불안감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설치 필요

코로나19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청과 경북개발공사 사옥 등에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13일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8명이고 중국 등 입국자 18명, 확진자 접촉자 10명이다.

경북 내 관리인원은 48명, 모니터링 대상자 158명이다.

최근 경북도 A공무원이 17번 확진자와 같은 KTX에 동승해 접촉자로 분류, 자가 격리된 사실이 알려지며 긴장감이 더해지기도 했다.

A공무원은 지난 7일 자정을 넘어 격리해제 됐다.

현재 지역 관공서 중 예천군보건소와 경북교육청, 경북도서관, 경북지방경찰청은 열화상카메라가 있지만 경북도청과 경북개발공사, 안동시청, 경북농협 등에는 설치돼 있지 않다.

김모(안동시·50)씨는 “도청과 시청 등 관공서는 지역민뿐 아니라 타지역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인데 바이러스 접촉자가 다녀간다면 예방을 할 수 있겠냐”며 반문하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관계기관의 대응부족을 꼬집었다.

안동시는 현재 열화상카메라 9대를 구입할 계획이지만 전국적 수요가 증가해 2월 말이 돼야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보건정책과는 구입하는데 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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