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지정 시설에서 격리 중

경상북도 봉화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A씨는 대구 거주 20대 대학생으로 기숙사 내 확진 환자가 발생해 생활관 폐쇄·퇴소명령으로 24일 밤 10시40분께 대구에서에 봉화에 도착했다.

봉화군보건소는 도착 즉시 봉화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해 27일 오전 9시경에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봉화군보건소에서는 부친이 A씨를 봉화로 데리고 온다는 연락을 받고 부친에게 오는 동안 휴게소도 들리지 말고 다른 사람과도 절대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를 대비해 격리시설을 지정 운영하고 있는 봉화군은 자택보다는 시설격리의 필요성이 있어 25일 오전 10시께에 부친과 학생이 격리시설로 옮겼으며 현재 따로 1인실에서 격리 중에 있다.

A씨는 질병관리본부에 환자 분류를 받아 빠른 시간 내에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그리고 시설에 격리중인 학생 부친은 14일 경과 시 검사 후 음성일 경우 자각격리를 해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봉화군 확진 환자는 오늘 발생한 A씨 1명이며, 인근 시군 확진환자 접촉자로 분류된 대상은 4명으로 검사결과 전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4일간 자가격리 중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의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종 모임이나 행사참여 자제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봉화군은 공공이용시설 휴관, 다중이용시설 이용중지, 봉화·춘양 전통시장 장날 잠정 휴장,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봉화군보건소와 봉화해성병원, 봉화군청사, 봉화공용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모니터링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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