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인 ‘신재생에너지융복합타운’ 유치 성사시킬 것

5선의 김일윤 전 국회의원이 지난 23일 경주시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4·15총선 경주시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경주시는 그동안 초선 의원들의 역할 한계로 굵직한 사업들을 모두 놓쳤다”며 “공약을 받아낸 당사자로서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출마권유를 거절할 수 없어 용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주는 지금 노인층만 많고 일자리가 없어 젊은이가 떠나는 소멸위험 도시로 치닫고 있다”면서 “직면한 위기를 해결키 위해 시민들과 사회단체를 결성해 에너지타운 유치를 3년 가깝게 추진했으나 많은 한계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신재생에너지융복합타운 경주 유치’ 공약을 약속받아 20만 범시민 서명 운동, 청와대 앞 450여 명 공약실천 촉구대회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유치에는 도내에서 영덕군만 신청해 탈락했다.

그는 “융복합단지의 지정 도시에는 2019년에 1조3천억 원, 올해는 1조2천억 원이 지원되고 향후 3년간 에너지산업에 11조 원이 투자될 예정”이라면서 “경주는 조건에 100% 적합하고 공약까지 받았음에도 3선 국회의원 지역구인 영덕에 밀려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정부가 마지막 1곳을 더 지정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현역인 김석기 의원이 발의해 통과시킨 ‘신라왕경특별법’을 악법으로 간주하고 이를 개정 하겠다. 왕경복원은 지난 2015년 7월17일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별히 건의해 정부가 9천400억 원을 들여 복원키로 발표한 내용을 특별법으로 만든 것”이라며 “특별회계 조항 삭제, 시행자 격하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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