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그동안‘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경북 울진군의 첫 확진사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학생 20대 여성 확진자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A씨의 부모와 택시기사 등 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울진군이 31일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울진군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들 부모들은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택시기사는 울진군 지정 격리시설인 구수곡휴양림에서 격리 중이다. 이들은 감염병 관련 규정에 따라 확진자와 최초 접촉일인 지난 21일부터 14일간 격리조치를 받고 있다.

울진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가 서울에서 울진으로 이동한 시외버스 승객과 버스기사 등 16명 대상으로 신상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버스 승객 B모씨는 울진군에 자진신고하여 검체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확진환자 A씨는 지난 30일 경북 문경시 소재 서울대학병원 인재원인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으며, 현재 울진지역에 격리조치 대상은 모두 20명이다.

이 중 구수곡휴양림에 미국 유학생 등 2명, 영국 1명, 독일 1명 등 해외유학생 4명을 비롯 베트남에서 입국한 다문화가족 4명, 마닐라 입국자 1명, 캄보디아 입국자 1명 등 해외입국자 10명과 ‘울진1번 확진자’ A씨의 접촉자인 택시기사 1명, 울진군의료원 선별진료소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3명 등 총 14명이 격리되어 있다.

울진군은 코로나19로 지금까지 총 327명을 대해 검사를 수행하고, 이 중 32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다 귀국한 A씨(25.여.울진읍)가 최초 확진자로 드러났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해외입국 감염사례가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등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총력대응을 열성적으로 다해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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