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선정 및 고속도로 건의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역 기업인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월 25일 대구 방문 이후 한달여만에 지역을 방문한 대통령에게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선정 및 북구미 IC~군위 JC 간 고속도로 건설을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과 이 지사, 성윤모 산자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주)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해 구미 산단의 코로나19 극복 우수 사례를 듣고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 산단은 대한민국 경제의 살아있는 역사이며, 최근 구미형 일자리, 스마트 산단 등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며 "구미 산단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으로 모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철우 지사에게 경북도가 선제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격려를 전하고,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에도 정부와 지자체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코로나19로 수출 및 해외자재 수급 등에 어려움이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 중소제조업 시설투자지원, R&D 지원과 스마트 팩토리 지원 등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형 마스크와 전 사회복지시설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 등 그동안의 조치 상황들을 설명한 뒤 경북에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환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해야 했다며 상급 종합병원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또 이 지사는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 살리기 대책들을 정부와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북구미 IC~군위 JC 간 고속도로 건설과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을 건의했다.

북구미IC~군위JC 간 고속도로는 총 길이 25㎞에 사업비 1조1천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향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해 구미 산단에서 생산되는 첨단반도체, IT 등 기술집약적 전자부품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2021~2023년까지 총사업비 1조2천279억원을 투입, 구미 국가산단과 김천ㆍ칠곡ㆍ성주 산단을 연계해 미래 신산업 소재부품 집적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국책 공모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상황이 큰 위기지만 일자리를 지키는데 중점을 두고 기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산 활동이 다시 살아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말씀들을 잘 챙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남보수·이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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