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분기 대비 인명피해 37%, 재산피해 42% 감소

경북소방본부가 화재안전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2020년 1분기(1~3월) 도내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782건의 화재로 48명(사망 9, 부상 39)의 인명피해와 83억여 원(부동산 34억, 동산 49억)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화재는 2.6%(21건), 인명피해는 37.6%(29명) 감소한 결과며, 재산피해는 42.1%(61억여 원) 대폭 감소했다.

장소별로는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 18%(30건), 산림·논·밭 33.7%(30건), 음식점·소매점 등 생활서비스 시설에서 30.4%(17건) 감소하는 등 도민의 경제적 기반 시설의 화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방본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소방안전대책으로 소방시설 유지·관리 강화 및 관계인의 자율안전관리 의식 고취 등의 효과가 나타나 화재 감소로 이어졌으며, 특히 대형 재산피해로 확대될 수 있는 산업시설의 화재 감소가 재산피해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화재요인별로는 부주의(397건), 전기(146건), 미상(109건) 순으로 발생했으며 특히 원인미상 화재가 33.1%(54건) 감소했고 불씨·불꽃 방치 20.8%(22건), 쓰레기 소각 19.8%(17건), 논·밭 소각이 17.6%(3건) 감소하는 등 부주의 화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위 등에 대한 신고 장소 확대 내용을 담은 화재예방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농촌지역의 화재경각심 고취와 취약지역의 소각행위 감소로 이어져 산림·논밭 화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소방의 국가직 전환에 따라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소방안전정책을 실현하겠다”며 “유사시를 대비한 철저한 소방훈련을 통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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