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허영구 선생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경산지역 내과의원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환자 진료를 지속하던 중 지난 3일 감염에 노출돼 폐렴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故허영구 선생은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할 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하겠다는 뜻도 내비치고, 다른 젊은 의사가 먼저 선별진료소에 투입돼 자신의 순서가 오기를 기다릴 정도로 환자를 위한 마음도 컸던 의사였다.
경산시 보건소장은 "코로나19 환자로 보건소에서 일반 환자 진료를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환자를 의뢰하면 흔쾌히 받아주던 분이며 코로나19사태 대처에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고 애도했다.
송 의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린 의사 리원량 등 코로나19 방역 일선에 섰다가 희생된 의료진들을 열사로 추서했다”며 “정부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했던 故허영구 선생을 의사자로 속히 지정해야 할 것이다”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