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6개 사업에 국비 4천940억원 확보...총 1조1천407억원 투입

경북도는 올들어 과학기술 및 산업분야 각종 정부 R&D투자 공모에서 16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4천940억원을 확보했고, 앞으로 총 1조1천407억원의 사업비를 미래산업 육성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37개 사업에 국비 4천585억원(총사업비 7천369억원)을 확보한 것과 비교해 올 해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우수한 공모선정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선정된 사업 중 과학기술 분야는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9천926억원)과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295억원)사업이 눈에 띈다.

지난 7일 최종 선정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3년간 총사업비 9천926억원(국비 4천121억원)이 투입돼 구미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김천, 왜관, 성주 산업단지를 연계해 신소재산업 벨트를 조성한다.

5G, 홀로그램 등 혁신기술이 요구되는 4차산업 분야에는 5G기반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 운영(150억원), SW기반 지능형 SoC 플랫폼 구축(130억원), SW융합클러스터2.0(132억원) 등 가장 많은 사업이 선정됐다.

이중 5G기반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 운영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VR/AR 디바이스 핵심부품 등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디바이스 전문 개발지원 기반구축 사업이다.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R&D 투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소재부품과 바이오생명 분야에는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198억원)과 첨단 기능성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130억원)사업 등이 선정됐다.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은 탄소 복합재의 재활용 및 재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항공기와 자동차 분야의 고성능 및 고기능 복합재 부품 재활용 및 제품 가치 향상과 관련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첨단 기능성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은 지역 수요 기업에 안광학 렌즈의 제품개발과 소재개발을 위해 시험분석, 인증지원, 시제품 및 시생산 공정을 지원해 콘택트 렌즈 등 인체부착형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 기술을 한 단계 높일 전망이다.

도는 선정된 사업들이 조기에 시행돼 성과를 내도록 속도를 높이고 국가 R&D투자 공모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산학연 협력으로 치밀하게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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