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서 제안

연간 53만명 규모의 여객 처리 능력의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내국인 관광객 급증이 예상되며, 근거리 외국인 관광객 유치 외에도 국제선 및 부정기 항공편 활성화를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 검토가 필요하다는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이같은 방안은 경북도가 27일 한국항공대학교(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진행한 '지방 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왔다.

용역결과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기존 해운·항공 수요 전환뿐 아니라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국제선과 부정기 항공편 활성화를 위해서는 활주로 길이 연장 가능성을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울릉공항은 연간 53만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과 활주로(1천200×36m) 시설이 계획돼 있으며 개항 후 내국인 관광객 급증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활주로 길이로는 극동 러시아,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외국인 관광객 유치만 가능하다.

또 내국인 면세점 도입과 도서 지역 항공료 지원정책 등을 제안했다.

포항공항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년)에서 2035년 65만명 정도의 수요가 예측됐으나 KTX노선 개통 등으로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

고질적 문제점인 결항률 개선을 위해 항행안전시설을 상향, 항공기 이착륙시 시정확보를 위한 장애물 제거, 활주로 길이 연장 등의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공항마케팅 차원에서는 승객 유인효과를 고려해 공항 위치 도시와 연계 가능한 인근도시나 유명 관광지 지역명을 병기해 사용하는 방안이 나왔다.

울진비행장은 기후특성상 비행 가능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기존의 한국항공대학교 및 한국항공전문학교의 비행교육원 외 추가 교육기관 유치 가능성은 높지 않아 기존 교육기관의 고급화를 통한 교육생 확보가 대안으로 분석됐다.

예천공항 재개항을 위해서는 기존 여객터미널 소유권이 국방부로 이관(2005년)되면서 2005년부터 군용시설로 리모델링 돼 현재는 여객터미널 역할을 감당할 수 없어 민항 재취항시 여객터미널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

예천은 항공수요 측면에서 장래 건설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영향 등에 따라 승객 유인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 소형항공 운영에 따른 항공교육, 정비훈련 등 항공훈련센터 등이 현실적 대안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도내에는 포항, 울진, 예천에 지역공항이 있으며, 입지 선정을 앞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을 포함하면 앞으로 5개의 공항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민항이 취항하는 공항은 포항공항 뿐이며 예천은 군비행장으로, 울진비행장은 비행훈련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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