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 건강보조식품 18%...해외수출 지원 등 중장기 전략 추진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운 사회적경제기업을 돕기 위해 경북도가 지난 3월과 5월에 펼친 경북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온오프라인 특별판매의 누적 판매액이 14억원을 돌파했다.

우체국쇼핑몰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할인판매는 4만1천건의 주문과 6억4천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쇼핑몰에 등록되지 않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진행한 오프라인 할인판매도 7억8천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참여기업도 3월에 비해 92% 증가해 총 114개 기업이 특판행사헤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막힌 판로가 다소 뚫리고 있다는 평가다.

매출액의 96%가 농수산물 원물 및 가공식품 등 음식류였고 생강, 오미자, 벌꿀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건강보조식품이 매출액의 18%를 차지, 건강과 힐링, 편리함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드러났다.

오프라인에서 지방자치단체별 구매금액을 보면 경북에 이어 대구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강원, 서울, 부산 등 17개 광역자치단체가 골고루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시의 구매금액이 전체의 25%를 차지할 만큼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대구경북 상생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국의 사회적경제기업 구매액이 매출의 61%를, 공공기관 소속 직원이 16%를 차지하는 등 이들의 관심과 제품 구매가 경북의 사회적경제기업에 힘을 보탰다.

한편 대량주문이나 단기간 주문 증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납품지연이나 오배송 등이 발생해 소비자 불만사례가 일부 접수된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경북도는 단기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 협력기관과의 상시 판로채널을 개통하고 다양한 통로를 통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대형유통사 입점 등 판로 다원화를 위해 소셜벤더를 모집육성하고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해 안정적이고 자립가능한 사회적경제 판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망한 사회적경제기업은 해외수출 교두보 확보, 박람회 참가, 해외통상 기관과의 연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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