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영덕군-국립해양자원관, 해양생물 종보전 등 MOU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희진 영덕군수, 황선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김희국 국회의원 당선인,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MOU에 따라 도-영덕군-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전 지구적 기후 변화로 인한 해양생물 개체수 감소에 대응하고 관련 연구 및 증식, 복원 등을 수행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해양생물과 서식지 보호를 위한 공동사업, 해양생물 확보/보전/증식을 위한 협력, 고품질 해양생물자원 확보를 통한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등 구체적 협력분야를 확정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강창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해양생태계 변화와 종보전’이라는 강연을 통해 수온 변화와 서식생물의 생리생태 변동, 성장 및 산란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종복원, 종보전, 구조치료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용락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장은 우리나라 해양보호생물 현황과 보전방안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열거하며, 해양보호생물 보호 및 복원을 위해 해양보호생물에 대한 과학적, 제도적 관리기반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실장은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관리 및 개체수 회복, 해양보호생물 관리 강화, 경북도-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간 협력관계 구축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배근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운영지원실장은 2018년 개관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성과를 소개하고, 육상생물 복원사례에 발맞춰 해양생물 복원방안 모델을 제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고래 등 구조치료를 수행할 대학이나 기관이 전무한 경북 동해안에 이번 MOU를 통해 해양보호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 같다"며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 복원 등을 수행하기 위해 해수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영덕군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임태 기자
sinam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