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영덕군-국립해양자원관, 해양생물 종보전 등 MOU

▲ 해양생물 보존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 왼쪽부터 김남일 환동해본부장, 송명달 해양환경정책관, 김희국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황선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이희진 영덕군수, 김은희 영덕군의장, 조주홍 도의원, 김동성 연구원.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영덕군은 28일 영덕군청에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해양생물 종보전과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해양생물다양성 보존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고 세미나를 열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희진 영덕군수, 황선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김희국 국회의원 당선인,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MOU에 따라 도-영덕군-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전 지구적 기후 변화로 인한 해양생물 개체수 감소에 대응하고 관련 연구 및 증식, 복원 등을 수행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해양생물과 서식지 보호를 위한 공동사업, 해양생물 확보/보전/증식을 위한 협력, 고품질 해양생물자원 확보를 통한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등 구체적 협력분야를 확정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강창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해양생태계 변화와 종보전’이라는 강연을 통해 수온 변화와 서식생물의 생리생태 변동, 성장 및 산란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종복원, 종보전, 구조치료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용락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장은 우리나라 해양보호생물 현황과 보전방안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열거하며, 해양보호생물 보호 및 복원을 위해 해양보호생물에 대한 과학적, 제도적 관리기반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실장은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관리 및 개체수 회복, 해양보호생물 관리 강화, 경북도-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간 협력관계 구축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배근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운영지원실장은 2018년 개관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성과를 소개하고, 육상생물 복원사례에 발맞춰 해양생물 복원방안 모델을 제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고래 등 구조치료를 수행할 대학이나 기관이 전무한 경북 동해안에 이번 MOU를 통해 해양보호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 같다"며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 복원 등을 수행하기 위해 해수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영덕군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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