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길은 대구 칠곡 출신 소설가 이태원작가의 이름을 담은 문화예술거리로 대구 북구 동천동 도시철도 3호선 팔거역에서 동천육교까지 이어지는 보행자전용도로에 조성돼 있다.
이태원 문학관·영상관을 상시운영하며 그의 작품과 문학세계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기획해 작가를 기리고 지역민들이 문화적 자긍심을 가지며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리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토요문화골목시장에서 소설가 이태원의 칠곡 향교를 배경으로 한 대표작 객사(客舍)를 재구성한 거리극 '은행나무는 이야기 한다'를 만날 수 있다.
음악과 춤, 배우들의 연기로 그려진 공연 콘텐츠로 관객들은 마치 책 속에 있는 듯 한 생생함을 느끼고, 현재로 이어지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시대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무대는 이태원 문학관(북구 동천동 897-8) 앞에서 오후 3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된다.
또한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장르의 30개 팀들이 준비한 수준 높은 초청공연도 열리며 클래식, 국악, 대중음악, 인디음악, 무용 및 댄스, 다원예술 등 다양한 무대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펼쳐져 지역민의 문화욕구를 해소시켜 줄 예정이다.
이태원 길 내 미관광장1(북구 동천동 903-3)에서 하루 2~3팀의 예술가들이 각 30분동안 무대를 꾸민다.
예술장터는 도자기, 손 인형, 뜨개, 캘리그라피, 아로마 및 비누공예, 리본공예, 천연염색 등 다양한 아트상품을 구매하고, 체험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과 창작자들을 연결해주는 장으로, 지속적 창작을 강구하고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로 발전해나갈 방침이며 이태원길 내 미관광장1에서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약 12~15개의 부스들이 운영된다.
한편, 행북북구문화재단은 지난 3월 오픈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개장이 연기된 만큼, 행복북구문화재단은 감염예방을 위해 이태원 문학관·영상관 방문객의 발열 체크 및 방문일지 기록 뿐 아니라, 야외 행사장 내 마스크쓰기 및 거리두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 및 정보는 행복북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경남 기자
gyangnam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