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3지구 문화예술거리 '이태원길' 거리극 출연자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다음달 4일부터 이태원길(대구 북구 동천동)에서 거리극, 초청공연, 예술장터 등 다채로운 문화소비를 할 수 있는 '토요문화골목시장'을 혹서기(7월 25일~8월 29일)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태원 길은 대구 칠곡 출신 소설가 이태원작가의 이름을 담은 문화예술거리로 대구 북구 동천동 도시철도 3호선 팔거역에서 동천육교까지 이어지는 보행자전용도로에 조성돼 있다.

이태원 문학관·영상관을 상시운영하며 그의 작품과 문학세계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기획해 작가를 기리고 지역민들이 문화적 자긍심을 가지며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리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토요문화골목시장에서 소설가 이태원의 칠곡 향교를 배경으로 한 대표작 객사(客舍)를 재구성한 거리극 '은행나무는 이야기 한다'를 만날 수 있다.

음악과 춤, 배우들의 연기로 그려진 공연 콘텐츠로 관객들은 마치 책 속에 있는 듯 한 생생함을 느끼고, 현재로 이어지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시대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무대는 이태원 문학관(북구 동천동 897-8) 앞에서 오후 3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된다.

또한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장르의 30개 팀들이 준비한 수준 높은 초청공연도 열리며 클래식, 국악, 대중음악, 인디음악, 무용 및 댄스, 다원예술 등 다양한 무대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펼쳐져 지역민의 문화욕구를 해소시켜 줄 예정이다.

이태원 길 내 미관광장1(북구 동천동 903-3)에서 하루 2~3팀의 예술가들이 각 30분동안 무대를 꾸민다.

예술장터는 도자기, 손 인형, 뜨개, 캘리그라피, 아로마 및 비누공예, 리본공예, 천연염색 등 다양한 아트상품을 구매하고, 체험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과 창작자들을 연결해주는 장으로, 지속적 창작을 강구하고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로 발전해나갈 방침이며 이태원길 내 미관광장1에서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약 12~15개의 부스들이 운영된다.

한편, 행북북구문화재단은 지난 3월 오픈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개장이 연기된 만큼, 행복북구문화재단은 감염예방을 위해 이태원 문학관·영상관 방문객의 발열 체크 및 방문일지 기록 뿐 아니라, 야외 행사장 내 마스크쓰기 및 거리두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 및 정보는 행복북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