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부중 경북동부본부장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모선계열 전원상실로 원자로가 자동정지됐던 한울원전 6호기가 7월 24일 약 93일간 일정으로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는 지난 7월 24일부터 약 93일간의 일정으로 한울원전 6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급)의 제11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

한울원전 6호기는 계획예방기간 중 핵연료 교체와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 발전설비 점검, 정비 등의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한울원전 6호기는 지난 7월 19일 낮 12시5분쯤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모선계열 전원상실로 RCP가 정지하고 이어 원자로가 자동정지되면서 가동이 중단됐으며, 원자력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사건조사팀을 꾸려 원인을 조사해 왔다.

한울원전민간환경감시위원회는 지난 8월 11일 제58차 임시회를 열고 한울 6호기 원자로냉각재펌프 2대 정지로 인한 원자로 자동정지에 대한 사고 및 고장 보고를 받았다. 이날 △직접원인은 다른 종류의 입출력카드 교체로 차단기 개방신호가 발생해 고장 입출력카드(IO-01)와 동일 카드가 아닌 다른 종류의 카드(IO-11N)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기여원인은 입출력카드 교체시 동일품 확인이 미흡했고, IO-01로 기록된 자재박스에 IO-11N 카드가 보관됐으며, 작업계획서에 카드 모델을 확인하라는 명확한 절차가 없었고, 교체카드가 동일모델(1/0-01)인지 확인하지 않고 시리얼 번호만 기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재발방지대책으로는 △절차서 개정 : 설비교체시 기존/교체품 형상일치 확인 절차를 추가하고, 정비작업 처리관리 및 작업전회의, 작업계획서 작성 표준절차서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자재관리 : 자재 보관관리 강화를 위해 발전소 현장보관자재 관리현황을 일제히 조사를 통해 박스 표식과 내용물 일치여부를 확인하고, △작업관리 : 취약시간대 작업은 중요작업 처리절차에 준해서 관리하고, 발전소 중요작업계획서 검토회의를 통한 리스크 평가 등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역량강화 : 담당업무 실무지식 및 업무자세(Attitude)를 재정립하고 담당업무 숙지와 원리 이해를 위해 근무직원들이 스스로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신입직원 기술역량 강화 및 업무매뉴얼 조기정책 등을 촉구했다.

이어 한울2호기 증기발생기 수질 비정상에 따른 터빈발전기 수동정지는 지난 7월 4일(토) 05시44분쯤 정상출력 운전 중 증기발생기 취출수계통의 나트륨 농도 및 양이은 전도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터빈발전기를 수동으로 정지됐다

이처럼 앞으로 단기 대책(완료)과 중장기 대책으로는 여과기 PIT 점검항목 반영으로 유지관리를 개선하고, 여과기 PIT 유입 방지턱 보강으로 유입원을 차단하고, 여과기 배수배관 제거 후 관막음 조치와 동일설비 확대 점검을 수행해야 하며, 국제원자력 사건 등급과 고장등급이 우선시되는 잦은 고장과 직원들의 안이한 실수들이 개선사항으로 지적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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