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선예 작 '달에게 묻다' 33cmx45.5cm 캔버스위 석채 분채.

   
▲ 오선예 작가

  갤러리 인 슈바빙서 30일까지
“어린시절 보았던 흰 모래사장
나무·꽃 어우러진 작품 선봬”
“자연 찬미하기 충분한 작품”





오선예 개인전 ‘달에게 묻다’ 전이 지난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갤러리 인 슈바빙(대구시 중구 동덕로 32-1)에서 열린다.

동국대학교(서울 소재) 미술학과 및 한성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11회의 개인전및 100여 회의 단체전을 통해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의 작품은 늘 그래왔듯 자연이 등장하며 이는 대학원 시절 동양미학에 매료된 한시를 꾸준히 공부한 결과물이다. 작가가 좋아하는 한시인 이백의 시에서 가을이 오고 봄이 와도 약만 찍고 있는 토끼의 모습을 통해 사계절 내내 작품에만 몰두하는 작가의 모습과 닮아있다.

친구가 되어준 자연을 예찬하고 한시에 몸을 실어 춤을 추듯 그림을 그리며 어린 시절 보아왔던 바닷바람을 맞던 소나무, 흰 모래사장, 어머니의 정원에서 한결같이 보았던 나무와 꽃 등이 아름다운 꿈이 되어 작품에 담았다.

오선예 작가는 "내 작품들에는 늘 자연이 등장한다. 지난 젊은 시절 자연을 벗 삼아 십여 년을 산야 구석구석 스케치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대학원 시절 동양미학에 매료되어 꾸준히 한시 공부를 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중국 당대 이백의 시 '白免搗藥秋復春: 가을이 오고 봄이 와도 약만 찍고 있으니'에 토끼가 약을 찍고 있듯이 나는 봄이 오고 가을이 와도 사계절 내내 그림만 그리고 있는 내 모습을 반추해 본다. 이렇듯 세월을 보내 오십이 넘으니 옛 선조들에게 비추었던 달과 내가 보려고 애쓰는 지금의 달의 모습이 교차한다"며 "늘 친구가 되어준 자연을 노래하고 한시에 몸을 실어 춤추 듯 그림을 그리길 원한다. 철썩이는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해변을 따라 군락을 이뤄냈던 듬직한 소나무, 흰모래사장 그리고 엄마의 정원에서 온갖 색으로 빛났던 꿈들, 수백수천 개를 들여다보아도 같은 무늬가 없었던 조개껍질들, 이들은 내 회화의 요소가 되어 춤을 춘다"고 말했다.

구본숙 미술평론가는 석채와 분채를 사용한 동양적 기법이 서정적 마티에르감을 주며 대상의 탐구와 표면적인 화사한 색채가 갖는 아우라는 봄의 길목에서 자연을 찬미하기 충분한 작품이라 평했다.


* 오선예

◇개인전 및 부스전
2020 - 제10회 초대개인전 - 나무, 그리고 바람의 안무(장은선갤러리)
2016 - 제9회 초대개인전 - 丹谷沙(靑은 붉음에서 온다)(409갤러리)
2016 - 제8회 개인전 - 오선예 솔바람 이야기(409갤러리)
2012 - 제7회 개인전 – 산의 노래(galerie89, 프랑스 파리)
2009 - 제8회 개인전 - 솔바람 이야기(갤러리 소나무)
2006 - 제5회 개인전 - 산야, 그곳에(학고재)
2004 - 제4회 개인전 - 중국여행전(공평아트센터)
2002 - 제3회 개인전 - (송은갤러리 기획초대전 )
2001 - 제2회 개인전 - 한강 삼백리(공평아트센터)
1999 - 제1회 개인전 - 준법을 통한 진경산수의 질감 표현(공평아트센터)

△부스전
2004 - 2004서울아트초대전(서울예술의전당)
2017~18 - 아트서울(코엑스)
2017 - 아트부산(부산벡스코)

◇수상 및 프로그램 참여
1997 -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과천현대미술관)
2004 -충청남도 도전 심사위원 역임 충청남도
2006 - 2006 훈갤러리 국제공모전(미국 뉴욕 훈갤러리)
2010 - 미술은행(과천 현대미술관)
2001~02 - 한성대학교 회화과 강사 역임
2005~07 -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강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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