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매년 발생하는 41개 재난유형 가운데 가장 잦은 9개 재난에 대해 매월 토론기반 도상훈련을 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14일 도청 충무시설 종합보고장과 영주시 재난상황실 등 2곳에서 영상회의로 유해화학물질(불산) 누출사고 대비 토론기반 도상훈련을 했다.

이에 영주시와 도청 13개 협업부서, 소방본부, 경찰청, 교육청, SK머티리얼즈,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50사단 등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영주 가흥산업단지 내 SK머티리얼즈(주) 영주공장에서 전기누전에 따른 화재로 불산이 누출돼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인명 구조, 주민대피, 사고 확대 방지, 오염원 제독 등에 중점을 뒀다.

특히 행정안전부의 화학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평가위원도 참여해 초동대응 및 대책본부 운영, 현장 민관협력 체계 등을 점검했다.

김중권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훈련이 유관기관 간 협업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실전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훈련 중 나타난 미흡한 점은 개선 방안을 찾아 매뉴얼을 반영하는 등 재난관리 체계를 정비해 도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경북 구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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