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지사(좌측 세번째)가 27일 고령군 다산행정복합타운에서 12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 경북도 제공
道, 12번째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
물류비·인력난 등 고충깊은 기업
애로사항 청취 후 해결 방법 모색







경북도는 27일 고령군 다산행정복합타운에서 12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고령군 현장 간담회에서는 이철우 도지사와 곽용환 고령군수, 주물·금형·기계, 뿌리산업 기업체 대표, 기관·사회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뿌리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한 ‘민생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코로나19로 치솟은 물류비로 인한 매출감소, 외국인 근로자 인력수급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 기업체 대표들의 애로사항 건의가 이어졌다.

도지사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집중적으로 해결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에 대해 소상공인 지원은 많으나, 제조업 분야에 지원은 부족한 만큼 영세한 제조업체에도 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 "제조업 등 11개 업종에 3000억원 규모로 대출이자 일부(2%)를 1년간 지원하는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차보전’사업을 시행하고 '하반기에 추경을 통해 제조업체가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로 물류비가 지속적으로 상승에 대해, ‘중소기업 국제특송EMS 해외물류비지원 사업(1억4000만원)’과 ‘수출경쟁력강화사업(2억5000만원)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해외물류비를 지원하고, 내수기업에 대해서 시·군과 협력해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지사는 "중소기업 수출 제품에 대한 무역상대국의 반덤핑 조치가 있을 경우 대응 절차의 복잡성 고비용으로 인해 중소기업에서 대처하는 게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도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대해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외국정부의 수입규제(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관련 전문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컨설팅 비용 발생 시 수출 규모에 따라 500만원~1000만원까지 일부 비용을 지원해 도내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고령군 다산면의 ㈜영진주물을 방문해 뿌리산업의 주물 생산공정을 살펴보며, 현장에서 이 지사는 3D라고 불릴 만큼 힘든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제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제조업의 중요한 작업인 만큼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봉현·최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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