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9개월만에 여야정협의체
백신 수급 문제 등 거론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회동을 가질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 핵심관계자는 16일 "오는 19일을 목표로 대화 중"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정확한 날짜는 아직 미정"이라며 "당 정책위의장이 소통 채널로 최종 일자가 나오면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주 "9월 정기국회 전 보는 것을 목표로 조율 중"이라며 8월 중·하순쯤 성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만남이 9월1일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 전에는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여당은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백신 수급 문제,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에 관해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이며 반면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 합의 처리와 코로나19 방역의 문제점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대법원 판결, 충북 간첩단 사건 등을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협치를 위해 3개월 만에 한 번씩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로 하고 지난 2018년 11월 첫 회의를 가졌으나 이후로 단 한번도 개최한 바 없다.

한편 문 대통령과 이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났다. 이날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