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사업 철수설이 나돈 구미엘지전자
경북지역 4조3413억원 감소
부가가치·취업인원 급락 우려















구미 LG전자가 태양광 사업 철수 시 구미 뿐 아니라 경북지역에 막대한 경제생산 유발효과가 감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본보 2월24일 4면)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 1일 발표한 ‘LG전자 사업 철수로 인한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가가치 1조1천392억원, 취업인원 7816명이 각각 줄어 경북에서만 4조3413억 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관 업종 분석을 보면 경북지역 제조업은 2.4%, 서비스업은 0.3% 감소로 총생산은 1.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중 전기·전자, 정밀기기 등이 5.6% 감소해 변동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제조업 피해는 화학제품과 제조 임가공, 산업용 장비 수리, 도소매와 상품 중개 서비스 등의 생산 감소가 클 것으로 추정했다.

대경 연구원 관계자는 "생산적인 측면에서만 봤을 때는 경북의 피해가 대부분 나타나고 있지만, 소비 부분을 고려했을 경우 실질적 소득 영향은 대구에도 크게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구미시와 경제계는 LG 전자와 LG 계열회사에 구미지역 일자리를 지켜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구미 경실련은 사내 협력 업체의 노동자와 신규 일자리가 줄어 지역 사회 고용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조근래 구미 경실련 사무국장은 “구미 시민들은 지난 47년 간 LG 디스플레이 주식 갖기 범시민운동 등 구미공단 중추 기업인 LG에 대한 막대한 사랑을 베풀어 왔다” 며 “이번 LG 태양광 사업 철수에 따른 피해 대책으로 LG그룹이 신규 사업을 구미 공단에 우선 배치토록 구미시민들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상의등 경제계는 LG전자 태양광 사업 철수로 인한 경제대책으로 포항 시민과 경제계, 정치권 등이 합심 노력해 포스코 지주사 본사 서울 이전 결정을 번복시킨 것처럼 대기업의 탈구미 움직임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주장했다.

한편 구미 LG전자는 오는 6월 30일 태양광 셀과 모듈생산을 중단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지난달 최종 결정했다. 이로 인해 생산담당 직원 380명은 다른 계열사(지방)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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