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열차
구미상의·市, 구미산단역 신설
“구미역 대비 산단 접근성 향상
구미역 선형개량 예산 절약도”

지역 국회의원 등 구미역 정차
“구미산단역, 포퓰리즘 공약
구미 예산·칠곡 신설 어불성설”




42만 구미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KTX 신설을 놓고 구미경제권과 지역 정치권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구미상의와 구미시는 기존 구미역 KTX 정차보다 국비를 확보해 칠곡군과 함께 구미공단 인근인 북삼, 약목역에 구미산단역 신설을 주장했다. 이는 기존 구미역보다 이곳이 구미공단과 가깝고 외국 바이어등 구미공단 출장 시 시간적, 거리상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국회의원과 시장출마 예비 후보자들은 “최근 구미를 찾은 이재명 후보의 구미산 단역 주장을 철회하라며, 칠곡군 약목에다가 KTX 역사를 짓겠다는 발상은 구미 현실에 맞지 않는 포퓰리즘 공약이다”고 반박했다.

즉,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은 구미산단역 신설 추진을,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등 국민의힘은 구미역 정차 추진을 각각 주장했다.

구미시는 KTX 구미역 정차 시 고속철로에서 국철로 갈아타면서 발생하는 시간 지연으로 거북이 KTX가 된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형개량이 필요한데 여기에도 1조 원 가까운 예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구미상의와 함께 청와대·정부·국회 등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선주자들도 구미 KTX 역 신설에 뛰어들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도시가 산업적으로 장기적으로 발전하려면 구미산단역 신설로 새로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구미산단역이 아닌 구미역 정차를 추진해 구미국가산단 개조 사업과 함께 구미역 신공항노선 신설, 구미산단 배터리 서비스 산단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총론에는 KTX 구미역 신설에는 여야 모두 동의하지만 각론에서는 장소등을 놓고 각기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장세용 시장은 “구미산단역 신설로 구미국가산단 재도약 불씨를 마련해야 한다”며, “구미상의와 함게 청와대·정부·국회 등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장호 예비후보는 “구미산단역 신설은 이미 중앙부처도 타당성 등 여러 검증을 통해 수용 곤란으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사업으로 현실에 맞지 않는 공약을 대통령선거에 악용하는 것에 불과해 구미시민들은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미산단역 역사에 KTX 를 유치하겠다는 것은 구미가 아닌 칠곡군 약목에 신설역사를 짓겠다는 발상으로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 역사 신축 국비 지원이란 내용이 없다”며 “구미시의 예산을 들여 칠곡군 약목에 짓는 것을 과연 구미 시민들이 동의할 것 인가”라고 반문했다.

구미경실련은 구미시민 희망고문 이라고 비판했다.

조근래 사무국장은 “시장·국회의원들 탓하기 전에 먼저 구미 시민들이 대선후보들께 지역 숙원사업과 현안에 대해 더욱 세부적 추진 계획을 당당히 밝힐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물건너 갈수 있어 KTX 공약에는 반드시 국비 건설과 예타 면제를 명문화 하지 않은 후보에겐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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