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포스텍 융합연구동에서 '의사과학자 양성 출범식'이 열려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시 제공

   
▲ 19일 포스텍 융합연구동에서 '의사과학자 양성 출범식'이 열려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텍 제공

공학·의학 융합 통해 연구 수행
내년 개원 의과대학원 첫 공개


포스텍이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한 의료보국(醫療報國)에 나선다.

19일 포스텍 융합연구동에서 포스텍은 포항시, 경북도와 과학·의료계 인사들과 함께 의사과학자 양성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2023년 개원하는 의과학대학원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의사과학자는 기초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의학지식을 갖춰 과학 혹은 공학과 의학의 융합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를 의미한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절반이 의사과학자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의사과학자들의 노력이 컸다.

포스텍은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우수한 바이오분야 인프라를 기반으로 2023년부터 의과학대학원을 개원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의사과학자 양성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초고령사회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공학 기반의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의과학대학원은 융합대학원 내에 설치된다. 의사면허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진학할 수 있는 의과학과 의공학 중심의 대학원 과정이다.

포스텍은 공학 기반의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목표로, 기존 학과와 연계한 학제간 융합 교육과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또 바이오·헬스산업의 육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포스텍이야말로 혁신적인 의학교육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을 선도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인류의 미래에 필요한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국가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임상중심 의학교육에서 연구중심 의학교육으로의 전환으로 미래형 의학교육의 표준모델을 국가에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나아가 포항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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