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꽃박람회 작품을 감상하는 방문객들
관람객에 화려한 볼거리 선사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한 ‘제13회 대구꽃박람회(Daegu Flower Show 2022 이하 대구꽃박람회)’가 시민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꽃으로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지난 3일 개막한 이 박람회에는 4일간 3만5천 명이 찾아 지역 화훼단체 및 전문 플로리스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했다.

주제관, 청라상관, 일반조성관, 기업관으로 조성된 대구꽃박람회에서는 유명 플로리스트 600여 명의 화훼작품이 대거 전시돼 박람회장 곳곳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꽃으로 디자인된 작품은 방문객들을 위해 휴양지, 캠프장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에일린 갤러리의 ‘내맘속 정원’이었다. “일반인에게 꽃과 식물과 조형물이 복합된 새로운 장르를 경험시켜주고자 참여했다”는 에일린 갤러리 김수정 대표는 “조형적인 부분과 갤러리가 합쳐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내면을 돌아볼 수 있도록 연출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식물레이아웃협회에서 수중식물 및 수상식물로 연출한 ‘테라리움 및 팔루다리움, 비바리움 전시장’에는 연일 참관객들의 대기 줄이 만들어졌으며, 한국꽃차문화진흥협회에서는 시간대별로 참관객들에게 꽃차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다양한 화훼작품을 쉽고 편하게 감상하고 싶어 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화훼예술가와의 소통과 교류도 촉진했다고 평가받았다. 제2회부터 꾸준히 박람회에 참여해 온 듀 갤러리 이나희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생활 속의 힐링 공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시작품 ‘미래의 꽃잎은 날개 달고 새로운 세상으로’를 통해 리빙공간에 대한 꽃의 활용사례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엑스코의 관계자는 “2023 대구꽃박람회에는 주제관, 청라상관을 조화롭게 배치해 시각적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특히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대형 테라리움, 야생화관 등의 면적을 늘리고, 관심 많은 플라워 디자인 데몬스트레이션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꽃박람회에서 치러진 제18회 코리아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 본선 결과, 김종국 참가자가 대상의 영애를 안았다. 이 밖에도 이번 경기대회를 통해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에 각각 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5명의 입상자도 결정됐다.

엑스코 서장은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대구꽃박람회가 지친 일상을 회복하는 치유의 시간이 되면서 동시에 지역 화훼농가에도 활력이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대구꽃박람회를 비롯해 지역에 활력을 가져다 줄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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