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ST 수소연구센터를 방문해 수소 및 고온 수전해 기술에 대해 소개를 받고 있다. KIMS 제공

   
▲ (왼쪽) KIMS 이정환 원장, (가운데) RIST 남수희 원장. KIMS 제공

   
▲ 수소연구센터. KIMS 제공

양 기관 원천·실용화기술 접목
국내 항공소재 자립화연구 속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하 RIST)은 18일 RIST 본부동 3층 세미나실에서 한국재료연구원(이하 KIMS) 이정환 원장 일행과 수소취성평가센터 구축 및 신 모빌리티용 항공소재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협력사업을 구체화했다.

양 기관은 ‘19년 12월 MOU(업무협약) 체결 이후, 장기간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및 실무진 위주의 연구 협업을 진행했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상호협력 가능한 공동연구 아이템을 도출하고 실질적인 연구 협력사업을 협의하게 됐다.

KIMS는 국내 유일 소재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 R&D성과 도출을 위해 2020년 11월 재료연구소에서 승격하여 운영 중이며, 2022년도 예산규모는 1210억원 수준이다.

이번 연구협력에서 KIMS 이정환 원장은 KIMS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과 RIST의 실용화기술이 접목됨으로써 연구협력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다. 특히 탄소중립 이슈로 확대되고 있는 액체수소용 배관 및 부품 취성평가센터는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소재분야 평가 역량의 협력으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RIST 남수희 원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 기관이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사업으로 수소산업용 소재 및 부품의 선재 대응 평가와 상용재 중심 평가를 병행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 생산 수소산업용 소재 및 부품 인증 평가가 가능해 수소산업 활성화 및 실용적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KIMS 권용남 디지털플렛폼연구본부장은 국내 항공소재의 고부가가치 및 성장성을 고려할 경우, RIST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소재기술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RIST 재료공정연구소 홍문희 소장은 "포스코와 RIST가 보유하고 있는 타이타늄, 알루미늄 및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에 대한 소재 및 양산화기술을 기반으로 KIMS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소재, 가공, 평가, 인증 기술의 상호 협력을 연계한, 국내 항공소재 자립화 기술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협력에 앞서 RIST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용 파일럿 플랜트, 디지털트윈, 수소·고온 수전해 및 미세구조·피로시험 관련 연구시설을 방문하여 차기 상호협력 가능 분야에 대한 토론 및 투어를 진행했다. RIST는 국내 연구기관 중 가장 큰 규모인 5만 5천평 정도의 Pilot 실험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Scale-up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RIST와 KIMS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올해 3, 4분기에 각각 1건씩 공동연구과제를 통해 상호협력분야를 도출할 예정이다. 차년도에는 수소용 강재 평가·인증 및 기업지원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항공소재 부품 국산화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 및 신규 국책지원사업에 공동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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