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간판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간판으로 개선돼 주민 생활안전을 지키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3년 간판개선사업'을 공모한 결과, 경북 고령군과 의성군 등 19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참여한 46개 지자체(50개 사업)를 대상으로 지난 4월 추진역량, 주민참여도, 지역적정성 등의 심사를 진행해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최고 2억 5천만 원이 지원된다. 간판 디자인 설계, 간판 제작·설치 등의 사업을 2023년 12월까지 추진하게 된다.

간판개선사업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지자체와 협력해 기존의 낡고 큰 간판을 지역 특성과 잘 어울리는 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도시재생사업, 전선 지중화사업 등과 연계해 쾌적한 거리조성과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된 간판개선사업은 기금조성용 옥외광고사업의 수익금 일부를 재원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52개 지자체에 52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행안부는 예산 지원 외에도 신규간판 설치 시 전문기관인 한국옥외광고센터의 디자인 심의를 받도록 해 이미지 개선을 지원한다. 완료 후 2년간 사후평가 및 현장 실태점검을 실시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옥외광고센터와 함께 지난 10년간 추진한 간판개선사업의 성과평가와 사후관리 등에 대한 제도개선 연구를 진행해 지속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간판개선사업을 통하여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침체된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고 주민생활 안전이 크게 높아졌다”며 “간판개선사업이 필요한 지역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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