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시청에서‘포항 GreenWay 청소년 포럼’이 개최돼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포항 GreenWay 청소년 포럼
4개 중·고교 정책동아리 참가
녹지공간 관련 종합토론 진행






포항의 미래를 푸르게 가꾸는 GreenWay(그린웨이, 녹색길) 사업을 포항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설계하는 중요한 포럼이 열렸다.

‘포항 GreenWay 청소년 포럼’이 25일 시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포럼은 포항시 녹지정책에 대한 청소년들의 참여의식을 강화하고 중고등학교 정책동아리의 활동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청소년 도시의 녹색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녹지공간 운영과 문화공간 조성, 정주환경과 관련된 발제 및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4개 학교 정책동아리 △대동중학교 ‘봄봄' △포항제철중학교 ‘그린웨이’ △세명고등학교 ‘도시재생’ △포항이동고등학교 ‘그린웨이’ 청소년들이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대동중 ‘봄봄’에서는 ‘송도솔밭, 정주환경이냐 관광이냐’를 주제로 노령층을 위한 정주기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해 발표했다. 포항제철중 ‘그린웨이’에서는 ‘안전한 철길숲 조성방안’을 주제로 어린 청소년의 관점에서 본 안전 문제를 지적하고 보완사항에 대해 이야기하며 호응을 얻었다.

세명고 ‘도시재생’과 포항이동고 ‘그린웨이’ 정책동아리는 포항 철길숲이 가진 선형공간의 한계와 중장년층에 한정되는 이용자층을 지적했다. 또 청소년 및 MZ세대 유입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 공간 조성과 AR을 활용한 아르떼 뮤지엄 건립을 제시하며 포럼에 참여한 시민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자전거로 건강한 포항시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한 정책동아리는 스마트 자전거 대여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전거 이용자에게 탄소중립 생활 실천 포인트(인센티브) 제공을 제안하며, 시민 건강 증진과 포항의 탄소중립 실현을 기대했다.

2부에서는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 공학부 김주일 교수를 좌장으로 경북 생명의숲 이관 상임대표, 오천초등학교 박현옥 교감, 정현조경기술사사무소 윤용찬 소장, 문화재생활동가 F5 이남엽 대표 등 도시·조경·청소년·문화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청소년과 함께 지속가능한 녹색생태문화도시 포항에 관해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 패널들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시정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이제는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것 만큼이나 다양한 연령·계층의 수요를 반영한 공간 계획·운영도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도시경관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포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안한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리고,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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