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의성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경위
친숙한 마약, 매력적인 중독은 없다. 또한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가리지 않는다. 마약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특성을 알고 일상생활에 녹아든 마약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회적으로 큰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게 된다.
마약은 중독성이 심하고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파할 가능성이 높아 특히 죄질이 나쁜 범죄에 해당한다. 마약 범죄가 증가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병들고 성장 동력을 상실하여 국가적으로도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한때 그 옛날 세계적으로 경제대국이었던 청나라가 영국이 몰래 판 아편으로 인하여 몰락하였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이를 알 수 있다.
마약으로 인한 폐해는 매우 심각하다. 일시적인 쾌락을 위해 각종 마약류를 투약하지만 그로인해 부작용으로 인해 개인, 또는 한 가정을 파멸의 길로 빠지게 되고 이성에 대한 성범죄 등 2차 범죄발생 우려 역시 매우 심각하다.
과거 유흥업소 종사자 등 특정 계층에 대한 일반적인 마약 거래에서 최근 인터넷을 이용하여 마약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가 되고 있는 것을 보아 이제 마약 거래가 특정 계층을 넘어 학생 및 회사원 등 일반인들에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 검거 사례를 보면 판매자들은 인터넷·SNS에 필로폰, 대마, 엑스터시 등 마약류 판매 글을 거리낌 없이 올렸고 매수자들은 구글링(포털사이트 구글에서 검색하는 행위)을 통해 판매자와 쉽게 접촉한 뒤 마약을 거래했다. 인터넷·SNS에서 마약류 판매 글을 보고 바로 신고를 한다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범인 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민간인이 마약 사범 신고 시 보상금을 최대 1천5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요즘은 마약을 하는 것 자체가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권층의 전유물처럼 보이면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모 TV 프로그램에서 나온 말이다. 끊임없이 공인들의 마약류 투약 기사가 보도되는 상황에서 마약에 대한 접근성까지 올라가니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게 아닌가 싶다.
마약 관련 범죄는 조기에 검거하지 않으면 그 폐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처음에는 소수에 지나지 않는 마약이 사회에 확산되면 개인뿐만 아니라 가정 나아가 대한민국이 위태로워질 수 도 있는 점은 명약관하하다. 각 나라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 마약은 접해서는 안 되는 것이며, 우리 경찰은 모든 첨단수사기법을 동원하여 연중 지속적으로 단속,예방 하여 대한민국을 건강한 나라로 갈 수 있게 할 것이다.
우종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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