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보건소(소장 구건회) 1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구미농산물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학부모, 교사, 관련기관 종사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뺏어? 말아?”란 주제로 정신건강 강좌를 실시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실시한 초․중․고 학생 스마트폰 기기보유현황조사에서 따르면 초등학생의 48.8%, 중학생 85.1%, 고등학생 83.7% 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래창조과학부의 ‘2012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서는 10~19세 청소년 18.4%, 성인은 9.1%가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성인에 비해 2배나 높은 것으로 이에 따른 청소년들의 스마트폰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성형모 (구미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는 스마트폰중독도 알콜중독, 마약중독, 니코틴중독 등과 마찬가지로 중독으로 인한 질병의 일종이며 내성, 금단, 일상생활의 장애를 보이며, 연령별 스마트폰중독 현황에서는 청소년이 가장 심각하였으며 뇌발달에도 영향을 미쳐 인지기능 이상, 주의집중력의 저하 및 충동적이며 폭력적인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우리 아이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서는 자녀들이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를 이해하고, 부모들의 적절한 통제와 허용의 균형이 중요하며 내 아이에게 맞는 효과적인 스마트폰 중독예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가정 내에서 자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며 부모 또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교육에 참석한 한부모는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경각심과 중독으로 인한 정신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을 올바르고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어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는 매년 6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주간을 선정하여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대한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와 연계해 “아동청소년정신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문의사항은 구미시정신건강증진센터(480-4048)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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