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에서 지난해 연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공청회가 개최되고 있다. 구미시 제공

   
▲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 어린이들이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활동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 수소충전소. 구미시 제공

   
▲ 구미시 도량동에 설치된 전광판. 구미시 제공

市, 친환경 탄소중립도시 비전
계획 5개 부문 56개 사업 수립
道지자체 최초 관련 조례 마련
거점 지원센터·실천운동 전개
미세먼지 15개 저감사업 실시
수소차 늘리고 경유차 줄이기





구미시는 경제·산업 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세계적 동향과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 정책에 발맞춰, 구미시가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이행에 필요한 제도 마련’과 ‘탄소중립 도시 생태계로의 전환’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 탄소중립 이행체계 구축 제도 마련

지난달 경북 지자체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탄소중립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내년에는 구미시 탄소중립 지원센터 지정․운영 계획 등 탄소중립 추진체계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 중이다.

한편,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탄소포인트제를 비롯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 나가고 있다.

■ 2050 탄소중립의 본격적 스타트 라인‘구미시 기후변화 대응계획’수립

지난 2021년 1월 환경부 주관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용역 국고지원사업' 공모에서 경북 최초로 구미시가 선정돼 예산액 1억 원을 확보했다.

작년 8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구미시 기후변화 대응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착수, 금년 7월 시민공청회를 개최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11월 용역을 마무리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 △기후변화 여건 분석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립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5개 부문 56개 사업을 발표했다.


■ 경북 기초자치단체 최초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안’ 제정

기후위기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구미시가 경북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구미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는 △2050 탄소중립 비전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시행 근거 규정 △기후위기 적응 대책 수립.시행 근거 규정 △탄소중립 지원센터 지정 근거 마련 등이 포함돼 있다.

■ 탄소중립의 사령탑 ‘구미시 탄소중립 지원센터 지정 운영’ 계획 수립

지난 4월 구미시는 탄소중립 이행 전담 기구인‘탄소중립 지원센터 운영’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액 2억 원을 확보했다.

구미시는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해 △탄소중립 관련 활동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기후위기 적응대책 △온실가스 통계의 산정 분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활동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생활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추진했다.

활동은 △제27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 △친환경 명절보내기 △기후변화주간 운영(소등행사, 기후변화 사진전, 채식Day) △친환경 여름생활 캠페인 △친환경 교통주간 운영 등, 탄소중립 실천이 생활속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내실 있게 운영했다.

지난 6월 학서지 생태공원에서 ‘하나뿐인 지구, 자연과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제27회 환경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해 △플로깅 △에코백, 천연비누, 친환경 화분, EM흙공 만들기 △캔크러시 등 다양한 탄소중립 체험 교실을 운영했고, 시민 600여 명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 됐다.

대표적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인 탄소포인트제는 구미시가 2009년 4월에 도내 최초 실시했으며, 현재 28,327가구가 참여하고 있어 도내 참여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연초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2022년 찾아가는 녹색생활 실천 교육’의 사전 신청을 접수했다.

교육에서는 3명의 전문 강사가 총 13회에 걸쳐,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의 이해 및 생활실천 방법 홍보, 천연폼클렌징 만들기 활동 등을 실시해 시민들의 열띤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가정 방문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인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을 통해 5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 일반·공동주택 150세대를 개별 방문해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사용실태를 진단하고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방법을 홍보했다.

내년에는 새로이 관내 거주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서포터즈’ 50명을 모집해 환경교육, 플로깅, 캠페인 활동 등을 추진하고, SNS 및 블로그, 유튜브 등을 활용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 참여를 통한 탄소중립 홍보 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쳐 나갈 계획이다.

◇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

구미시는 기후 위기에 따라 악화되는 도심 내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차, 전기차 보급 사업을 필두로 15개의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 한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했으며,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 저감장치 부착 등을 지원해 내연기관의 배출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저녹스 보일러 보급 지원으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도 저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 친환경차 보급 확대,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 조성에 앞장

구미시는 올해 처음 수소차 보급 사업을 시작해 현재 총 82대를 보급, 경북도 내 수소차 보급 대수 1위를 달성했다.

내년에는 수소차 84대를 추가 보급해, 친환경 차량 보급 선두 도시로의 구미시 위상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수소차의 운용 인프라를 위해 수소충전소도 증설한다. 올해 7월 옥계수소충전소 개소를 시작으로, 내년 5월 오태수소충전소(남구미IC), 11월 선기수소충전소(북구미IC)가 개소될 예정이며 2025년에도 한 곳을 추가로 개소해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 사업도 활발히 추진한 결과, 올해에는 작년 대비 55%가 증가한 835대를 보급했으며, 올해 11월 말 기준 2,142대의 전기차가 구미시에 등록됐다.

또한, 증가하는 전기차량 대수에 대응해, 내년 상반기 내에 공공급속충전기 110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배출가스 저감 사업 추진

시는 올해 △1,500여 대의 5등급 노후 경유차 폐차를 유도했고 △저감장치 250여대 △비도로용 건설기계 엔진교체 60여대 △어린이통학차량 및 화물차 LPG 전환 180여대 등을 지원해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했으며, 내년에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외에 4등급 경유 차량과 비도로용 건설기계에 대해서도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가정에서의 배출가스 저감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저녹스 보일러를 2020년부터 현재까지 약 13,000대(약 23억원)를 지원했다.

저녹스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에 비해 질소산화물(NOx)과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이 낮고, 에너지효율이 12% 가량 높아, 온실가스 200kg 의 감축 효과가 있고, 연간 난방비 또한 최대 13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내년에도 5억 원을 투입해 1대당 일반가구 10만 원, 저소득층 가구 6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 생활 속 대기오염물질 실시간 정보 제공

관내 5개소의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해, 4대의 미세먼지신호등과 5개소의 환경정보전광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대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미세먼지 신호등을 4대를 추가로 설치해, 노약자나 정보취약계층을 위해 대기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탄소중립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최근 추세에 맞게 민관이 함께 기후위기 극복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2050탄소중립’을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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