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탈북민연합회 출범

포항에 사는 북한이탈주민 100여명이 포항탈북민연합회를 발족했다고 6일 밝혔다.

포항탈북민연합회는 그동안 행정기관·경찰 등이 주도한 북한이탈주민 단체와 달리 탈북민이 스스로 만든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 단체는 사회적응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끼리 돕고 교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5일 북구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출범식을 겸해 정월대보름잔치를 열고서 고향에서 하던 윷놀이 제기차기 등을 하며 향수를 달랬다.

이은성 초대 회장은 "탈북민을 위한 관련 단체는 많지만 정작 어려움이 발생하거나 특히 경조사 때 제대로 나서주는 조직이나 사람은 별로 없었다"며 "포항탈북민연합회는 힘든 일을 함께하고 일자리, 교육 등 정보를 나눠 탈북민이 더 잘 정착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