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줄리앙 스피왁(Julien Spiewak)의 작품.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는, 알리앙스 프랑세스 한국위원회와 주한 프랑스 문화원이 후원, 대구백화점과 대구알리앙스 프랑세스/대구프랑스문화원 주최로 고가구와 신체의 만남을 촬영한 프랑스 작가 줄리앙 스피왁의 'Corps de Style 몸의 스타일'을 소개한다. 작가는 가구와 그 속에 숨겨지듯 들어간 신체를 통해 고가구가 가지고 있는 미술사적 측면과 개인적인 일상의 역사를 유기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프랑스 작가 줄리앙 스피왁(Julien Spiewak, 1984-)은 파리에 있는 고가구 수집가들의 아파트나 오래된 성, 박물관에서 신체의 일부를 등장시켜 촬영한다. 2005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Corps de Style (Body of Style)’ 시리즈는 가구와 몸을 하나의 역사로 바라본 작업으로 가구마다의 스타일과 장식미술의 역사성, 가구를 거쳐 간 옛 주인 등을 상상하게 하는 장면들을 연출한 작업이다. 공간 속에 슬며시 들어가 있는 신체의 일부분은 주변 가구들과 유기적으로 대응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또다른 상상을 하게끔 만든다.

최근 줄리앙의 고가구에 대한 관심은 박물관으로 이어졌다. 그동안은 고가구 수집가의 집을 촬영했지만 몇 년 전부터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촬영하기 시작했다. 또한 가구 외에도 미술품에 신체를 대입시킨 새로운 작품 등 변화 있는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줄리앙은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해 서울 트렁크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처음으로 한국관객을 만났다. 이후 대전과 부산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구에서는 처음 그의 사진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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