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 토박이 강구수협의 산증인으로 "적임자" 평가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 강구수협 반석 위해 최선”

▲ 김성식 강구수협장.

“강구수협 안팎의 기대와 요구로 어깨가 무겁다. 조합원들과 조합 직원들의 의견을 잘 듣고 뜻을 파악해 강구수협이 지속적 안정적 성장을 통해 미래 100년의 반석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영덕군 강구수산업협동조합(이하 강구수협)을 구할 구원투수로 제19대 김성식 강구수협장이 31일 취임한다. 강구수협은 지역 최대 상호금융기관이지만 대출과 관련된 경찰의 수사와 특별감사가 오랫동안 이어져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 수협장은 강구 토박이로 오랜 조합 활동과 감사까지 지낸 인물이다. 지난 8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강구수협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내우외환에 빠진 강구수협을 안정화 시킬 적임자라는 조합 안팎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김 수협장은 첫 과제는 강구수협의 정상화이다. 우선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통해 정확한 문제점과 해법을 마련하는 등 강수수협이 다시 예전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조합원들과 마음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수협 안팎의 요구다.

두 번째, 급격하게 덩치만 키운 강구수협의 내실화다. 강구수협은 2022년 3월 여·수신 2조원을 돌파하는 등 경북 동해안 권에서 손꼽히는 대형 상호금융기관이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부실 부당 대출과 관련된 수사를 받으며 그동안의 성과가 빛이 바랬다. 외형적 성장과는 별도로 지속 가능한 강구수협으로의 운영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 번째,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과 소통이다. 김 수협장은 강구 토박이로 태어나서 줄곧 강구에서 수협과 함께 호흡한 몇 안되는 강구수협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김 수협장은 이미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직원들이 일일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합운영에 대한 건의와 개선사항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결하는 '담당부락제'를 실시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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