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을 주원료로 할 경우 최대 40억 원 30~70% 보조 지원

▲ 2030 경북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 영국 코리아푸드와 경북농식품 수출확대 업무협약식

   
▲ 영국 H마트 경북농식품 판촉전(영국소비자에게 안동소주 홍보)

   
▲ 영국교민과 코리이푸드 앞에서 기념촬영 사진

   
▲ 베트남 H마트내 경북농식품 해외 상설 판매장 전경

경북도는 2030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농업대전환으로 생산성 UP, 가공산업 대전환으로 부가가치 UP’을 비전으로 오는 2030년까지 100억원이상 매출기업 100개소, 10억원이상 900개소, 100만$ 이상 수출기업 100개소, 10만$ 이상 300개소를 육성하겠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 100억원이상 매출기업 46개이며 10억원이상 매출기업 298개이다.

아울러 2021년 100만$이상 수출기업 23개이며 10만$이상 수출기업 75개이다.

경북도는 목표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50개 사업에 총 7137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유망 농식품 가공기업 신설 100, 증설 600, 시설현대화 300 등 총 1천개소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정책은 단연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이다. 농식품 산업은 타 산업대비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산업이다.

농식품부는 식품외식산업 주요통계를 통해 세계 식품시장 규모를 지난해 기준 8조8000억 달러로 전년대비 6.8%로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는 세계 자동차 시장, IT 시장, 철강시장을 합한 것보다 큰 수치로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품산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또, 식품산업의 경우 정책효과가 전후방 연관산업으로 광범위하게 파급되는 만큼 지속적인 육성과 투자가 필요하다
.
이에 경북도는 농식품 산업의 미래 가능성과 농업환경 변화 속에서 다양한 기회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앞서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기본구상을 구체화하고, 추진사업의 체계적 관리 및 관련부서 간 협업 추진을 위해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농식품유통과를 비롯한 총 9개부서가 참여하는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T/F팀’을 구성했다.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의 기본지침이 될 이번 계획은 3대 전략 12개 추진과제로 구성했으며, 3대 전략은 ①농식품 생산기반 구축 ②명품화 지원 ③수출 등 외연확대다.

▲농식품 기업에 대한 파격적 지원으로 생산기반 강화
지역 내 농식품 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최근 고금리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도내 신규로 투자하는 농식품 기업에 대해 최대 10억원까지 연 1%의 최저 금리로 시설 및 운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공식품 주원료의 50% 이상을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는 기업은 최대 40억을 30%~70% 보조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농식품 제조·가공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최대 5억원의 창업자금을 연 1% 이율로 최대 20년간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교육·컨설팅 및 기술 자문,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지원하고, 성공한 청년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발굴·확산해 청년창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식품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가공용 벼, 국산 밀과 함께 가루 쌀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원료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농산물 대량 수요처 발굴, 식품기업과 농업인의 계약재배 지원을 위해 원료수급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또한 빽다방의 ’예천사과주스‘, 엔제리너스의 ’컵과일‘ 사례와 같은 농업과 기업의 다양한 협력 우수사례를 발굴해 지역농산물 공급 및 소비를 확대해 나간다.

▲지역 농식품의 명품화를 통해 미래 식품시장 선도
대체식품, 고령친화식품, 기능성 식품 등 미래유망식품산업의 선제적 육성으로 미래 식품시장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망식품 육성업체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바이오 등 유망분야 R&D 투자도 확대해 나간다.

지역 내 국가연구기관, 유관기관 등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유망 농식품 투자 연구 및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자, 20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를 구미시에 유치·건립(2025년 완공)중에 있다.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K-농식품 생산·수출·물류 전진기지인 푸드밸리(농식품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농식품산업의 집적화·복합화·글로벌화를 위한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식품 안전 및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해 기존의 노동집약적 위생관리에서 탈피할 뿐만 아니라, GAP 농산물 생산 및 수확 후 세척·선별·포장시설 등을 지원해 위생적인 안전 농산물 공급기반을 구축하고, 식품제조 공정에 Io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HACCP 종합관리시스템 도입 기업을 2030년까지 80개소 지원한다.

농식품 제조 공정의 단순 자동화에서 식품 생산 전 과정에 IT·BT·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첨단 공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IoT 기반 농식품 제조라인, AI, 로봇 등을 갖춘 푸드테크 관련 농기업 창업 지원을 비롯해 푸드테크 도입을 위한 R&D 지원체계 구축 및 맞춤형 솔루션(과제당 최대 4000만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의 생산기반 위주에서 농촌의 다양한 자원과 제조·가공 인프라를 활용한 체험·관광중심의 융복합 산업화 지원으로 농식품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으로, 농촌 융복합산업화 촉진을 위해 농식품 생산, 유통, 체험·관광 등 1·2·3차 산업이 연계된 패키지 형태의 사업을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장류, 전통주 등 전통식품 계승 및 발전 토대 마련을 위해 대한민국식품명인을 적극 발굴하고 전통식품 우수성 홍보를 통해 전통식품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국내 전통주의 세계화·고급화를 위해 지난 3월 ‘안동소주 세계화 T/F’를 구성했으며 도지사 인증 품질기준 마련, 관광자원화, 저변 확대 등 안동소주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

▲2030년 농식품 수출 12억 달러(2022년 8억 달러) 달성
최근 세계 각지에서 불고 있는 K-농식품 중심의 한류 붐에 대응해 수출확대를 위한 수출기반 마련 및 다양한 수출채널을 확보해 나간다.

농식품 수출 선도기업을 발굴해 수출기반을 지원하고, 수출 농식품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현재 지정된 63개의 수출전문단지를 100개소까지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현지 여건에 맞는 유통채널 확보를 위해 해외상설 판매장을 10개소에서 25개소까지 확대 증설하고, 국내외 공항 면세점 납품 확대와 마케팅을 통해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주력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을 넘어 한류와 연계해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중동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판촉 활동도 연간 62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

지역 농식품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장 설계, 이미지, 네이밍, 번역 등 현지인이 선호하는 포장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농식품의 안전성 입증 및 국제적 통용성 제고를 위해 FDA, ISO22000, HALAL과 같은 식품관련 국제인증 취득도 건당 1천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 판매기반 확대를 위해 기존에 시군별로 운영하고 있던 22개의 온라인 쇼핑몰을 올해 중으로 광역단위 통합 플랫폼으로 일원화 한다.

이를 위해 시군 쇼핑몰 구매회원, 입점업체, 등록상품 등을 경북도의 ‘사이소’ DB로 통합하고, 예산절감 및 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해 통합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오프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국 팔도에 샵인샵, 팝업스토어 등 지역 맞춤형 매장을 설치해 경북 농식품 홍보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외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농식품 산업은 자동차·IT·철강산업을 합친 것보다 그 규모가 큰 산업이며,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산업으로 이러한 중요한 산업을 놓친다면 미래를 놓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소비트렌드가 확산되고, K-농식품 등 한류 영향으로 다양한 기회요인이 창출되는 지금이 농식품 가공산업을 대전환할 수 있는 최적기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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