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일보 창간 17주년을 하루 앞둔 15일, 하늘을 담고 유유히 흐르는 형산강을 포스코대교가 '정론직필(正論直筆)'을 상징하듯 가로지르고 있다. 형산강 너머 터전 위에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시게 발전한 포항시 전경이 들어온다. 산야를 휘감다 영일만에 다다르는 형산강은 어머니의 젖줄이다. 억만년 간 동해로 흘러와 포항인에게 참물을 먹여주고, 포항 땅을 비옥하게 했다. 시내에서 포스코대교를 건너오면 대한민국 현대화의 산실, 포스코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물 좋고 인심 좋은 포항은 사람 살기 좋고, 기업 하기 좋은 '제2 영일만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대경일보도 '제2의 창간 정신'으로 무장해 시·도민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참된 신문이 되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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