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빈티시 주민 82명 조기 적응프로그램 진행…지역 18개 농가 등에 배치

▲ 청도군은 지난 2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필리핀 카빈티시에서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청도군 제공
청도군은 지난 21일 필리핀 카빈티시에서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입국환영식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김효태 청도군의회 의장, 비나 올롤포 카빈티시 농정국장 등 관계자와 계절근로자 82명, 고용농가 18개 농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군은 이날 근로자들의 급여통장 개설과 마약 및 신체 검사를 했다. 또한 법무부 주관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침해 및 무단 이탈을 예방하고 한국 사회에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시범 실시하는 교육으로 조기 적응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 기초법과 질서, 한국 사회 적응정보, 계절근로자 필수 정보 등을 안내하고, 농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농작업 환경·장비 정비 등을 교육했다.

이날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은 청도군이 최초로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로 지난 6월 청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카빈티시 주민들이다.

군은 지난 8월 현지 면접을 통해 우수한 계절근로자들을 직접 선발했고, 사증발급인증서 발급을 통해 배정인원 82명 전원이 무사히 입국했다. 이들은 지역 내 감, 미나리, 딸기 등의 재배농가와 감 가공 농가에 배치돼 최장 8개월간 농작업을 하며 농번기에 부족한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농가주와 근로자가 서로 배려하고 소통해 다시 함께 일하고 싶은 유대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촌에 큰 활력을 주고, 농촌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증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여 청도군 농업대전환의 성공적인 시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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