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호 구미코 관장(전 경북도의원)

대구시장은 막말 행패를 그만하고, 구미시민과 구미시장에게 사죄하라!

대구는 경북이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시민은 염치라고는 모르는 후안무치한 사람들인가?
뻔뻔스럽고 부끄러움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무지한 사람들인가? 라는 생각이든다.

그동안 대구는 경북을 위해 무엇을 해주었기에 이렇게 몰염치하게 무조건 내 놓으라고 요구만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경북은 지금까지 대구에서 달라는 요청만 있으면 이유도 없이 무조건 내 주었다.
경산을 달라고 하면 경산을 떼어주고, 칠곡을 달라고 하면 칠곡을 떼어주고, 달성을 달라고 해서 달성을 통째로 대구로 넘겼다. 또한 낙동강 물을 달라고 하면 낙동강 물을 주었으며, 운문댐 물을 달라고 해서 운문댐 물을 주고, 군위를 달라고 해서 군위를 통째로 가져갔다.

이렇게 대구는 경북이 키워왔다, 지역경제 절반 이상을 경북에서 만들어 주고, 경북도민은 절대농지, 보존녹지 등 여러 환경 요소로 인한 온갖 규제로 재산권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채 살아온 반면 대구는 경북을 담보로 부동산 개발 이익 등을 챙겨서 살아 왔다. 지금까지 경북 때문에 먹고 살았다는 표현이 맞는 대구가 왜 경북을 무시하고 구미시와 시민을 폄하한단 말인가?

구미 취수원도 해준다고 했는데, 현재의 취수원은 구미 도심의 중앙에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반대가 심하고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구미보 위로 취수원을 옮기면 안되냐는 식의 문제 제기 한 것을 두고 협의는커녕 내게 말대꾸하느냐는 식의 갑질로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구미시장을 평가 절하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정잡배인가?

더불어 민주당 홍희락 전국회의원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업종을 제한하고 기업유치에 타격을 주고 도민들이 고통 받고 국가경제까지 지장을 초래하였는데 국민의힘 홍준표 시장도 똑 같이 하겠다는 것인가? 광역단체장이라면 광역단체장 답게 지역의 상생을 도모해야지 타광역자치단체에 맘대로 관여하고 처세해도 된다는 생각인지 해도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안동 물을 가져간다느니 기업은 무방류시스템을 하라느니 정말 기가 막힌다.
대구 돈으로 하나 국가 돈으로 해주나 대구에서 맑은 물 타령하는데 사기도 그만 치시라. 이미 30년 이상이 지난 페놀사고를 운운하는데, 대구의 눈총과 손가락질 받던 두산전자는 이미 오래전에 폐업하고 없는 상태이며, 지금은 기업은 물론 생활하수까지 정수처리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게다가 구미와 달성보 강창보 모두 똑 같은 2급수다.

그런데도 맑은 물 하이웨이 하면서 구미와 경북을 갈라치기하고 온갖 횡포를 부리는지. 대구 아래쪽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대구의 하수를 방류한 물을 마시고 있다. 대구에 있는 업체부터 빨리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고 경북에 협조를 구하는 것이 맞는 말 아닌가? 경북도지사와 도의원이 전부 허수아비로 보이고 경북도민은 안중에도 없는가? 그러니 독고다이라고 대선에 나오면 도와줄 국회의원이 없는 것 아니겠나?

구미가 보수의 심장이고 보수의 성지라고 표 달라고 찾아올 때는 언제고 대구시장이 되고 나니 안하무인이 되었나?

경남도지사까지 지낸 분이 부산과 경남의 관계를 아신다면 대구와 경북 역시 똑같은 상황이다. 앞으로는 경북에 뭘 달라고 하지 말고 경남에 가서 모든 것을 달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나?

구미시장을 폄하하고 구미시민을 능멸한 것은 경북을 무시한 처사로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인성이 부족하고 자질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장호시장과 구미시민에게 사죄하고 구미와의 물 논란과 경북대구공항의 전면에 나서서 경북과 대구 그리고 구미의 이익이 상생하여 경북과 대구가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자리에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멋진 선물을 생각하는 광역단체장으로 거듭나길 당부한다.

광역단체장은 한사람의 정치인이 아니다. 그의 새로운 선택이 모두의 꿈을 더 현실적으로 꿀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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