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제공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와 공동으로 25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독도박물관 별관 특별전시실에서 울릉도 생물종의 독자성 및 다양성이 가지는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동기획전 ‘울릉도’를 개최한다.

울릉도는 대양섬, 즉 단 한 번도 육지와 맞닿은 적이 없는 섬으로서 오랜 기간 동안 섬의 독자적인 환경에 적응한 새로운 종을 품고 있다. 현재 울릉도의 고유종으로 알려진 것만 해도 30종이 넘기 때문에 울릉도를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부르고 있다. 특정지역에 사는 고유생물은 국가 생물주권의 핵심이자 중요한 국가적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전시에는 울릉도 고유생물을 식물군과 동물군으로 구분해 전시하고 식물군의 전시물로는 섬쑥부쟁이와 해국의 교잡종으로서 울릉도 식물의 진화 현주소를 보여주는 추산쑥부쟁이를 비롯한 대표적 고유생물의 세밀화 36점, 압화표본 17점, 석엽표본 3점이 전시된다.

동물군의 전시물은 황조롱이, 흑비둘기, 민물가마우지, 바다비오리 등 울릉도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동물의 박제 16점과 도화새우, 베도라치, 아무르불가사리 등 어류 표본 18점이 전시된다. 이 뿐만 아니라 미디어아트 및 전시영상 등이 전시물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이번 전시를 통해 울릉도 고유생물의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여 생물학적 종의 보고로서 울릉도를 후세대에 물려주기 위하여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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