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는 ‘독도의 날’이자 ‘울릉군민의 날’이었다. 경북도는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지정해 독도를 문화예술의 섬,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1876년 일본이 울릉도에 불법으로 자주 들어오자 대한제국은 1900년 10월 25일 ‘칙령 제41호’를 제정했다. ‘칙령 제41호’에 따라 울릉도 명칭은 울도로 바꿨고 도감은 군수로 승격했다. 울도군은 울릉본도, 죽도, 석도(독도)를 관할하게 됐다. 대한제국은 이틀 후인 10월 27일 영토주권을 명시한 칙령을 관보에 실어 널리 알렸다.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기념하고, 독도 수호 의지 표명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려고 제정된 날이다. 2005년 제정 시행 중인 독도의 달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환동해지역본부 전 직원은 지난 23일 독도 티셔츠를 착용하고 종이비행기에 염원을 담아 날려 보내며,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토,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갖는 시간을 만들었다.지난 14일, 경산 남천둔치 야외공연장에서는 도민과 함께하는 독도수호 걷기행사를 진행했고, 17~27일에는 대구 구미에서 독도 영토주권 의식 고취를 위해 독도 인문학 교실을 개최 중이다.20일에는 2023 교육과정의 독도교육 관련 내용을 주제로 영남대 독도연구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1부 독도 메타버스 경진대회 시상식, 2부 학술대회와 주제발표, 3부 종합토론의 시간을 가졌다.21일에는 시민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포항 철길숲에서 독도사랑 페스티벌이 열려 포토존 및 사진 전시, 홍보 물품 배포, 독도 영상상영 등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21~22일 양일간은 포항 영일대 장미원 일원에서 제4회 독도상품 비즈페어가 경상북도 마을기업 가치경제 박람회와 연계해 열려 32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독도관련 상품 전시 및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25일에는 대학 독도동아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독도퀴즈 이벤트, 독도 카드뉴스 업로드, 독도굿즈 나눔행사를 진행하고, 도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바로알기 교육(10회)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이철우 지사는 “대한제국 칙령 반포 123주년을 맞아 독도가 평화로운 대한민국 영토라는 국제적 위상 제고와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독도 영토주권 공고화에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극우 단체는 '다케시마의 날' 을 제정하여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독도를 우리 땅으로 인식시켜 꼼짝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정확한 증거를 수집하여 세계에 당당히 알리고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일본은 우리 국민이 무관심한 것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국제사회에 의구심을 가지도록 만들어 왔다.그러나 우리가 독도를 제대로 지키는 일은 올바른 역사를 이해하고 독도를 잘 가꾸는 길밖에는 없다. 더 나아가 국력을 키우고 우리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든다면, 일본도 독도 침탈에 대한 야욕도 꺾을 것이라고 본다.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경북도와 자치단체는 독도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또한 경북도민은 독도수호를 위해 노력하는 민간외교가의 역할과 함께 일본에서 자행되는 불법적인 독도영유권 주장이 가지는 허구성을 명확히 알고 규탄해야 한다.아울러 전 도민이 독도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고, 독도지킴이로서 독도사랑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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