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작성된 박해수씨 어선 계약서 기증품.울릉군 제공
순직 독도경비대원 시신 인양한
제주해녀 감사장 가치 인정 받아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3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증유물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금년도에 기증 받은 유물 총 52건 55점에 대한 진위감정, 학술적 가치 판단, 향후 유물의 활용방안 등에 대한 평가를 시행 접수된 유물 중 50건 53점이 가치를 인정받아 독도박물관이 관리하게 된다.

이번 심의는 울릉도의 지역문화와 관련한 문서 및 민구류 독도영유권과 관련한 문서 및 비석류 등이 가치를 인정해 지역문화와 관련한 유물로는 지난1970년대 울릉도 어민들의 다양한 어선 계약서류, 울릉도에서 활동한 제주해녀들의 다양한 어구류, 과거 울릉도에서 사용했던 서안(書案) 등이 포함 돼있다.

또한 독도영유권과 관련된 기증유물로는 독도의용수비대의 대원이자 독도경비대에 특별 채용돼 약19년 7개월 동안 독도경비업무를 수행한 故이규현 대원의 다양한 업적을 보여줄 수 있는 14건 14점의 기록물 뿐만 아니라 해상에서 순직한 독도경비대원의 시신을 인양에 참여한 제주해녀에게 포상된 감사장 등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올해 독도박물관에 기증된 유물들은 울릉군의 역사를 보존하고 연구하는데 활용될 계획이고 유물 기증 문화 활성화를 통하여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증진과 공공의 이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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