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와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시가 지난달 30일 경산시청에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 조현일 경산시장(오른쪽)과 아비도비치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시 제1부시장이 지난달 30일 경산시청에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시, 중앙아시아 도시와 첫 맞손
경산지역 6개대학 총장 등 참석
양도시 상생 발전에 적극 협조
향후 교육·경제 교류 본격 추진



경산시는 지난달 30일 경산시청에서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시 움르자코프 딜무로드 아비도비치 제1부시장 등 5명을 초청해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경산시는 그간 동북아시아에 치우쳐 있던 국제교류 관계에서 벗어나 중앙아시아 도시와 첫 우호 관계를 맺으며 국제교류 다변화를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나망간시 대표단의 경산시 첫 방문으로 교류의 물꼬를 튼 후 양 도시는 상호 답방과 교류 협력 분야를 협의해 왔다. 이어 지난 10월 우호도시 추진을 위한 경산시의회 동의를 얻고 이번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기까지 5개월만의 단기간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는 젊고 풍부한 인적자원을 가진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인 나망간시와 우호교류 협약 체결로 향후 교육·IT·경제 분야 교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대를 비롯한 경산지역 6개 대학 총장과 경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향후 교류사업과 양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나망간시 방문단은 1박 2일동안 경산시의 수돗물 생산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산정수장을 방문해 물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 벤치마킹하고, 경북테크노파크와는 양 도시 간 IT분야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역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인 ㈜신라공업과 친환경 섬유 소재 제조업체인 ㈜건백을 방문해 산업현장의 혁신 기술을 경험하는 등 양 도시의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교류사업 발굴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호산대와 타슈켄트 기묘대학 나망간분교는 학술 교류, 교수진 교류, 교환학생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교류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양 도시는 대학 간 교류를 시작으로 공동 관심사에 대한 상호협의를 통해 IT,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망간시와의 우호교류 협약 체결을 발판 삼아 양 도시가 상호 발전하며 국익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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