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만경강 야생조류에서 AI확진....가금농장 정밀검사 실시 등 방역강화

봉화군은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에서 포획한 홍머리오리가 H5N1형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조정하고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와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정밀검사 주기를 산란계는 월 1회에서 2주 1회로 단축하고, 모든 축종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방역수준 개선을 위해 핵심 방역수칙을 외국어(태국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베트남어 등)로 번역된 포스터를 배부하고, 가금농장 입구에 방역수칙 준수 현수막을 게첨했다.

아울러,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되는 10월 1일부터 물가상승에 민감한 품목인 계란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도촌 산란계 밀집단지 사수를 위해 봉화군 계란환적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축산차량과 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등 행정명령 10건과 방역기준 공고 8건을 발령한 바 있다.

또한 가금류 전담관으로 지정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 25명을 활용해 차단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축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4대와 군 방역차량 1대를 총동원해 내성천변 도로와 농장 인근 진출입로를 집중 소독한다.

이승호 농정축산과장은“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에 따라 가금농장으로 오염원 유입의 위험이 커졌다”며 “가금농가는 철새도래지 방문금지,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강화 등 기본 방역수칙과 행정명령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동절기 AI 특별방역대책기간중에 전국적으로 11개 시도 75개 시군에서 75건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660만 수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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