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의뢰,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9개월 만에 4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함'은 40.7%(아주 잘함 24.7%·다소 잘함 16.0%)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못함'은 56.7%(아주 잘못함 48.1%·다소 잘못함 8.6%)였고, 잘모름·무응답은 2.6%로 나타났다.

앞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조사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 조사에서 44.1%의 긍정평가를 기록한 이후 8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3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6.0%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지난달 조사(11월15일 발표)보다 2.4%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0%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5.2%로 부정평가(38.2%)를 앞섰다.
 인천·경기는 긍정평가가 46.9%로 부정평가(51.0%)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높았다.

호남권의 부정평가가 89.2%로 가장 높았고 충청권(66.7%), 강원·제주권(57.2%), 서울(56.0%), 부산·울산·경남(53.3%)였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정 평가가 높았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57.4%로 부정평가(35.5%)를 앞질렀다.

18~29세의 부정평가가 65.6% 40대(64.8%), 50대(61.3%), 30대(55.6%), 60대(53.3%)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7.7%, 더불어민주당이 31.4%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7.7%로 민주당이 31.4%보다 6.3%p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각각 4.0%p, 1.0%p 올랐다.

 이어 지지정당 없음(20.1%), 기타 정당(6.5%), 정의당(3.2%), 잘모름·무응답(1.1%) 순이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지른 건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친윤·중진의 험지 출마 요구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 45.4%가 친윤·중진들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야한다고 답했다. 부산·울산·경남도 41.9%가 동의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 10.0%, 무선 ARS 9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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