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모두 지나가고 2024년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새해 첫날 이른 아침이면 포항시는 남구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개최한다. 하지만 지난해는 서울 이태원 참사로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어 행사를 취소했다. 울진군, 영덕군도 해맞이 행사 등을 개최하지 않았다.
포항의 바닷가 일출명소는 호미곶뿐만 아니라 여러 곳이 있다. 영일대, 환호공원, 구룡포, 대동배, 도구, 칠포, 월포. 화진 등에도 해맞이 장소로 좋다.
시는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이 개최할 경우 호미곶과 인근에 30여 만명의 해맞이 인파가 집중될 것을 우려, 전야제 등 공식 행사를 취소하고 방문객 밀집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해왔다.
또 시는 수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부를 통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적정 인원만 광장에 입장하도록 관리를 한다.
국내 최고의 일출명소로 알려진 곳이 포항 호미곶이다. 2013년 12월 31부터 2024년 1월 1일 양일간 개최되는 제26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은 용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용의 승천, 함께 비상하는 포항’을 주제로 2024년 1월 1일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공식행사는 신년 대북 공연, 신년 사자성어 발표, 신년 퍼포먼스, 2024 신년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는 호미곶 명물장터, 청룡상담소, 해맞이 오락실, 용한 소원나무, 떡국 나눔 등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고 알려진 호미곶은 일출과 등대로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일출은 인근의 울산 간절곶과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해돋이 외에도 인근의 장기곶 등대와 등대박물관, 상생의 손 등 볼거리가 많다. 호미곶 일대의 영일만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하다. 또 다른 해맞이 명소는 바로 영일대 해수욕장이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해변 인근에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관광객들에게 떠오르는 해맞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과 가까운 영덕군도 강구 삼사해상공원에서 이달 31일 새해맞이 경북대종 타종식을 갖고 대규모 축제로 연다. 경북대종은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 되던 해(1996년) 조국통일, 민족화합이란 도민의 큰 뜻을 담아 통일신라시대 호국의 상징인 성덕대왕신종을 본떠 만든 것으로‘동해의 찬란한 아침 햇살이 영원히 비칠 영지’인 영덕 삼사해상공원에 설치됐다.
포항을 찾는 관광객은 민족의 기상이 서린 호랑이 꼬리 호미곶에서 다양한 지역 특산물 등을 맛볼 수 있는 푸짐한 먹거리와 함께, 희망찬 갑진년을 호미곶에서 일출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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