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성면 우곡2리 권혁로 이장 대통령 표창 수상.봉화군 제공.
봉화군은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열린 2023년 국가재난관리 유공 수여식에서 봉성면 우곡2리 권혁로 이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은 지난해 6~7월 집중호우 시 인명 보호 및 재산 피해 최소화에 공적이 뛰어난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권혁로 이장은 집중호우가 발생한 지난해 7월 14일 금요일 새벽 마을 뒷산에서 큰 바위가 구르는 듯한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 마을안길로 흘러드는 물길을 보고 급히 거동이 불편한 마을 어르신 등 10가구 16명의 주민들을 깨워 경로당으로 신속히 대피시켰다.

대피 1시간 후 산사태가 발생해 조금만 늦었더라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신속한 대처로 막을 수 있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권혁로 이장은 “이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호우 때 재난대응에 노력하셨던 다른 시군의 이장님들을 대표해 상을 받게 돼 기쁘면서도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상을 주신 것 같아 2024년에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 소식을 들은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 대표로 권혁로 이장님이 수상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봉화군 모든 읍면에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축하 인사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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