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씨.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남포동씨.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원로배우 남포동(79) 씨가 경남 창녕군 한 주차장에서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구조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남 창녕군 부곡면의 한 주차장에서 “차 안에 사람이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한 경찰과 소방은 차 안에서 남씨를 발견했고, 차량이 잠겨 있어 창문을 부수고남씨를 차 밖으로 구조했다.

남포동이 타고 있던 차 내부에서는 술병과 뭔가를 태운 듯한 양동이가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남포동씨. 연합뉴스
남포동씨. 연합뉴스

 

남씨는 영화 고래사냥 투캅스 2·3 등 1980~2000년대에 걸쳐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원로배우다. 그러나  암투병과 사업 실패 등으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남포동은 당시 경북 영양군 한 모텔에서 생활 중인 근황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모텔 생활 10년 째라고 밝힌 남씨는 “방 하나 내어줄 사람은 많지만, 원룸에서 살면 전기나 수도요금을 따로 내야 하는데 차라리 한 달에 40만원 주고 모텔에서 생활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편한 건 하나 없지만 사람들이 보면 ‘옛날에 잘나갔던 남포동이 모텔 생활을 하냐’고 걱정을 하는 전화가 많이 온다”며 “그래도 나는 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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