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가요계 화려한 라인업

조용필, 정규앨범 20집 들고 컴백
이문세 상반기 정규앨범 17집 발매
지드레곤·아이유·윤하 등도 복귀
방탄소년단 ‘진’도 개인앨범 준비
뉴진스·에스파 첫 정규 음반도 주목
아일릿·투어스·NCT NEW TEAM 등
대형 기획사 신인 그룹들도 출격 가세

조용필. YPC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용필. YPC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왕' 조용필과 '노래하는 시인' 이문세가 청룡의 해에 컴백한다. 
‘문화 아이콘’ 지드래곤과 '음원 퀸' 아이유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 대형 기획사들의 신인 그룹들도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단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가왕' 조용필의 귀환이다. 소속사 YPC에 따르면 조용필은 올해 정규 20집을 발매할 예정이다. 조용필은 원래 데뷔 55주년을 맞은 지난해 정규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올해 발매로 계획을 연기했다.

조용필은 앞서 2013년 일렉트로니카의 요소를 도입한 정규 19집 'Hello'를 발매해 세대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선보이며 2013년 상반기 음반 판매량 2위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라', '필링 오브 유' 두 장의 싱글음반을 내며 20집 여정을 본격화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의 내공을 지켜가며 젊은 트렌드를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문세. 케이문에프엔디 제공
이문세. 케이문에프엔디 제공

이문세도 올해 정규 앨범 17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문세 측은 "작곡가들과 접촉하며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노래들을 공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문세의 정규 앨범 발매는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문세는 지난달 21일에 정규 17집의 수록곡 중 하나인 '웜 이즈 배터 댄 핫'(Warm is better than hot)을 선공개하기도 했다.

지친 현대인에게 이문세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담긴 세련된 블루스곡이다.

이문세는 3월부터 전국 투어 ‘2024 씨어터 이문세’를 시작하며 먼저 무대에서 팬들과 만난다.

 

아이유.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동안 연기에 집중했던 아이유는 2년 반 만인 올해 상반기에 다시 가수로 돌아온다. 수록곡 중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군 입대 전 함께한 뮤직비디오도 있다.

아이유는  새 앨범에 대해 "미니 앨범이 될 것 같다. 다섯, 여섯 곡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1월에는 한국에 거의 없다. 새로운 그림을 담고 싶어 해외에서 막바지 작업을 할 것 같다. 컴백 이후에는 투어도 돈다"고 말했다. 아이유가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도 공개된다.

 

지드래곤.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지드래곤.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마약 혐의를 벗은 1988년생 용띠 지드래곤도 새 앨범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 둥지를 틀고 처츰으로 내는 음방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은 또 마약 퇴치 재단 '저스피스 파운데이션'(JUSPEACE Foundation·평화정의재단)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첫 출연금 3억원을 내놨다. 

 

윤하. 제공|C9엔터테인먼트
윤하. 제공|C9엔터테인먼트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는 가수 윤하는 상반기 중 정규 7집을 낼 예정이다. 윤하 역시 1988년 용띠생이다.

오는 2월 3~4일 역대 여성 솔로 가수 여섯 번째로 케이스포(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 등 다양한 20주년 이벤트도 벌인다.

김범수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아 정규 9집을 낸다. 약 10년 만의 정규 음반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 멤버 진.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 맏형 진(김석진)의 첫 솔로 앨범 공개도 예상된다.진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유일하게 솔로 음반을 내놓지 않았다. 2021년 12월 입대한 진은 6월 12일 제대를 하기에 하반기에 솔로 앨범 발매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대세 K팝 그룹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대세 걸그룹 '뉴진스'와 '에스파'의 각각 첫 정규 앨범이 주목 받는다. 

아일릿. 빌리프랩 제공
아일릿. 빌리프랩 제공

대형 기획사의 굵직한 신인 그룹도 출격한다.

하이브는 걸그룹 아일릿을 선보인다.

지난 JTBC에서 방송된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를 통해 결성된 윤아, 민주, 모카, 영서, 원희, 이로하 등 6명으로 구성됐다. 

하이브는 또미국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와 작년 진행한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된 6인조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도 데뷔를 준비 중이다.

대세 그룹 '세븐틴'(SVT)을 발굴한 하이브 레이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2일 세븐틴의 '동생 그룹'인 6인조 보이그룹 투어스를 선보인다. 플레디스 측은 "탄탄한 퍼포먼스와 비주얼, 탁월한 음악 감각을 지닌 최정예 6명"이라고 소개했다. 

‘NCT NEW TEAM’.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NEW TEAM’.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도 상반기 6인조 보이그룹 ‘NCT NEW TEAM’(가칭)를 상반기 중 데뷔시킨다. 일본 현지를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인 이들은 정식 데뷔에 앞서 지난달 일본 9개 도시에서 24회에 걸쳐 데뷔 투어를 진행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는 지난해 11월27일 첫 디지털 싱글 '배터 업(BATTER UP)'을 발매하고 데뷔했지만 사실상 본격적인 활동은 올해부터다. 한국 국적의 라미·로라, 일본 국적의 루카·아사, 태국 국적의 파리타·치키타 등 3개국 6인조 구성이다. 2월에 신곡 '스턱 인 더 미들'을 내놓는 데 이어 4월에 첫 미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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