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중ㆍ고등학생, 성인 등 120여명 참가

▲ 지난 10일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유격기초훈련 중 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 74세의 고령에도 올해로 7번째 캠프에 참가한 최이기씨 / 해병대 제공

전국 중·고교생 등 120여명 참가
유격기초훈련·전투수영 등 실시
74세 최이기씨, 올해 7번째 참여
타의 모범 공로로‘도전’상 수상


해병대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혹한속에서 '2024년 겨울 해병대 캠프를 열었다

이번 제133차 캠프는 전국 중ㆍ고교생, 대학생, 성인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자별 ‘시작’, ‘도전’, ‘도약’이라는 테마로 참가자의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배양하기 위해 펼쳐졌다.

캠프는 입소식 및 해병대 역사소개를 시작으로 공수ㆍ유격기초훈련, 전투체력단련, 전투수영 및 이함훈련, KAAV(상륙돌격장갑차) 및 K808(차륜형 장갑차) 탑승, 행군, IBS(소형고무보트) 훈련 등으로 실시됐다.

해병대 캠프 4일 차 야간에는 ‘해병의 밤’ 프로그램을 통해 사단 군악대의 연주를 관람하고, 그동안의 훈련을 되돌아보며 참가자들의 개인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마지막 5일 차에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힘든 훈련을 마친 수료자들에게 도전과 극기의 상징인 해병대 빨간 명찰을 수여하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부대는 혹한기 기상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훈련 강도를 조절했으며, 훈련 장소와 생활반에는 군의관을 상시 배치해 교육생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캠프를 진행했다.

특히 74세의 고령에도 올해로 7번째 캠프에 참가한 최이기(74·사진)씨는 백령도 해병대 6여단에서 군 복무를 한 아들의 제의를 받아 이번 캠프까지 모든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해병대에 대한 강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인한 부대 중 하나인 대한민국 해병대에 대한 애정으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참가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이기 씨는 12일 열린 캠프 수료식에서 최연장자임에도 불구하고 고된 훈련에 성실히 임해 타의 모범이 된 공로로 ‘도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훈련교관으로 임무수행 중인 친형의 권유로 올해 2번째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최연소 참가자 광양중학교 김동열(15)군은 “지난번 형이 캠프에 참가해보라 해서 이번에는 친구들과 한 번 더 도전하게 되었다”며“KAAV 탑승했을 때 동기 전우들과 이야기 나눈 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 또 지원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프 교육대장 김보성 소령(학사 113기)은 “이번 겨울 해병대캠프는 참가 교육생들이 도전정신과 극기심 그리고 해병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이번 캠프가 교육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어 자신의 삶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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