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규 부국장(상주 담당)

‘동주공제’(同舟共濟)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 는 뜻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하는 사이이므로 서로 도와야 한다’는 말이다.

손자(孫子)의 ‘구지편’ 에서 유래된 이 말은 옛 중국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서로 미워했지만 배를 타고 강을 건널 때 풍랑을 만나면 서로 오른손과 왼손처럼 도왔다는 뜻이다. 이해와 고난을 같이 한다는 의미로 이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듯 서로 도와주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갔듯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마음이며 공존을 위한 배려와 존중의 마음가짐이다.

최근 대한민국의 정치는 ‘가짜뉴스’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부추기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의존하는 팬덤정치와 여야 할 것 없이 점점 더 영향력이 커지는 유튜버의 극단 정치로 인해 분열과 갈등으로 일관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정치, 경제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 모두가 어려워하는 글로벌 위기에 ‘동주공제’를 실천해 이 어려운 상황을 하루속히 이겨낼 수 있도록 화합과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편 상주시에서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상주시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린 곶감축제에는 42개 곶감 농가가 할인 판매에 나서 하루 1천만~4천만 원 어치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곶감축제 행사기간이 따뜻한 날로 이어지면서 유명 연예인 공연과 곶감을 사려는 외지인들이 대거 방문, 곶감 판매고가 2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등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상주 한우 홍보를 위해 축제장에서 쇠고기와 소꼬리 등을 20~80% 할인판매 행사를 한 상주축협은 1억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주곶감발전연합회 관계자는 "그동안 곶감축제가 두 군데에서 열리는 등 곶감관계자들의 분열로 인해 하나된 곶감축제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번 곶감축제를 계기로 ‘일심동체 곶감축제’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멀기에 서로가 반목보다는 이해와 배려와 존중으로 공동체 인식을 통해 함께 가야 한다. 특히 상주시는 지난해 시장 주민소환이라는 장벽을 만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 같은 성장통을 겪으면서 서로 각자의 이념을 알리기 위해 기 싸움 하는 것 보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뜻처럼 서로 화합해 불황의 강을 같이 건너는 인간관계를 서로에게 기대해본다.

동주공제(同舟共濟) 묘(妙)는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마음이며 공존을 위한 배려와 존중의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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