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겨울방학을 맞아 중학교 입학 전 여성 청소년에게 HPV 자궁경부암(사람유두종바이러스)백신을 접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백신은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항문생식기암, 구인두암 등 주요 질환을 9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질병청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6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22개국에서 접종하는 안전한 백신이다.

무료 접종 대상은 12∼17세(2006∼2012년생) 여성 청소년과 18∼26세(1997∼2005년생) 저소득층 여성이다.

HPV 예방접종은 감염 전에 맞는 것이 중요하고, 14세 이전에 첫 접종을 시작하면 총 2회만 맞으면 되지만 그 이후에 첫 접종을 하면 3회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일찍 접종하는 것이 좋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지)소에 방문해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으며,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은 방학을 활용하여 접종을 권장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HPV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니만큼 청소년들이 방학 기간을 적극 활용해 예방접종을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