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시청 소속 여자 마라톤 최경선 선수(왼쪽)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경산시에 기부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북체고 출신 항저우AG 국대
“발전 밑거름되길” 500만원 쾌척
2호는 안병철 구산종합건설 대표






경산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1, 2호 고액기부자로 충청북도 제천시청 소속 여자 마라톤 최경선 선수(5백만원)와 ㈜구산종합건설 안병철 대표(2백만원)가 동참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액 기부자 1호 최 선수는 경산시 경북체육고 출신으로 2018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라톤 동메달, 2023 대구국제마라톤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고, 최근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최 선수는 “부모님이 계신 경산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경산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산 자인면 출신인 구산종합건설 안 대표는 주로 인천지역에서 사업을 하던 중 이 제도를 알게 되며 기부에 나서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시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기부자들께 감사드린다. 소중한 기부금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중히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작년 한 해 동안 2627명에게서 3억4800만원가량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이는 목표(2억) 대비 17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기 답례품으로는 경산사랑카드(39.9%), 돼지고기(16.6%), 쌀(15.3%) 등이 있으며, 지역별로는 대구시(50.1%), 수도권(19.4%), 경상북도(14.1%) 순으로 기부를 받았다.

2024년 기금사업으로 ‘경산시 우리아이 보듬병원 운영사업’으로 소아·청소년 의료기관 및 약국 야간·휴일 운영 지원사업을 진행해 기부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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