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밑거름되길” 500만원 쾌척
2호는 안병철 구산종합건설 대표
경산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1, 2호 고액기부자로 충청북도 제천시청 소속 여자 마라톤 최경선 선수(5백만원)와 ㈜구산종합건설 안병철 대표(2백만원)가 동참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액 기부자 1호 최 선수는 경산시 경북체육고 출신으로 2018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라톤 동메달, 2023 대구국제마라톤 국내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고, 최근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최 선수는 “부모님이 계신 경산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경산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산 자인면 출신인 구산종합건설 안 대표는 주로 인천지역에서 사업을 하던 중 이 제도를 알게 되며 기부에 나서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시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기부자들께 감사드린다. 소중한 기부금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중히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작년 한 해 동안 2627명에게서 3억4800만원가량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이는 목표(2억) 대비 17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기 답례품으로는 경산사랑카드(39.9%), 돼지고기(16.6%), 쌀(15.3%) 등이 있으며, 지역별로는 대구시(50.1%), 수도권(19.4%), 경상북도(14.1%) 순으로 기부를 받았다.
2024년 기금사업으로 ‘경산시 우리아이 보듬병원 운영사업’으로 소아·청소년 의료기관 및 약국 야간·휴일 운영 지원사업을 진행해 기부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노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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