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상생방안 모색…‘지역 정주시대로의 대전환’ 함께 논의

▲ 조현일 경산시장이 지난 1일 경일대를 방문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는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경산지역 소재 대학을 방문하는 순회 간담회를 열고 있다.

시에 따르면 1일 경일대, 호산대 방문을 시작으로 2일 대경대, 대구한의대, 5일 영남외국어대, 영남대, 대신대, 7일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순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학 방문에 나선 조현일 시장은 간담회 첫날인 지난 1일 경일대와 호산대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방안을 협의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소통을 갖기로 했다. 2일은 대경대, 대구한의대를 각각 방문해 대학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조현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방인구 소멸과 지방대학의 위기는 인구 기저의 문제인 저출생에서 기인하는 학령인구 감소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사회적 이동이 보다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조 시장은 “수도권으로의 인구이동을 억제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특성화된 교육시스템,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체계 등이 어메니티(amenity) 형태의 패키지로 제공돼야 한다”고 제시하고 “대학도 종래의 정형화된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화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지역과 대학이 살길은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아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시는 경북도 내 22개 시군 최초로 ‘대학팀’을 신설하는 등 지자체와 대학의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시장은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고, 지역에서 아이를 낳고 사는 ‘지역 정주시대로의 대전환’의 힘찬 발걸음에 대학이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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