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이 큰동해시장을 방문하여 명절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협력사 900여명
인근 전통시장서 장보기 행사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천시열)가 장기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포항제철소 및 협력사 임직원 900여명은 5일 오전 큰동해시장, 송림시장, 남부시장 등 제철소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포항제철소는 2008년부터 설·추석 명절마다 장보기 행사 및 무료 급식소 배식 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날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겨울바람이 불고 비바람이 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내 버스를 활용해 설 명절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방문한 포항 큰동해 시장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직원들과 상가 곳곳을 가득 채운 인파들로 인해 오랜만에 문전성시를 이뤘다.

행사에는 서석영 경북도의원 , 조민성 시의원, 주유미 해도동장, 이상협 해도동 개발자문위원장, 김병석 큰동해시장 상인회장도 함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했다.

해도동 큰동해시장 건어물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추운 날씨에도 매년 한결같이 전통시장을 찾아주는 포스코 직원들의 마음씨가 참 예쁘다”며 “이렇게 많은 직원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와줘서 북적북적하니 설 명절이 다가왔다는 게 이제 정말 실감이 난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에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은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지역 상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을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포항제철소는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들을 전개하여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은 장보기 행사 전 해도 급식소에 들러 무료 급식 배식 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장보기 행사를 통해 구입한 약 300만원 상당의 과일, 건어물, 송편 등을 해도동 소재 경로당 11곳과 아동센터 2곳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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